【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 제공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04.07. bluesoda@newsis.com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전직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사장이 조사받을 당시 진술한 내용을 공개했다.
특검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2015년 7월25일 오후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부회장과 최지성(66)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안색이 무척 좋지 않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이 언급한 25일은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단독 면담한 날이다.
조사에서 박 전 사장은 "이 부회장이 오전에 대통령과 단독 면담했는데 대통령이 승마협회 운영에 대해 크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당시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내가 부탁했음에도 삼성이 승마협회를 맡아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질책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 '승마는 말이 중요하므로 좋은 말도 사야 하고 올림픽 대비해 해외 전지훈련도 가야 하는데 삼성이 사업을 전혀 하지 않고 있고 한화만 못하다'는 취지로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크게 질책했다는 내용이다.
박 전 사장은 "이 부회장은 '당시 박 대통령을 30분가량 만났는데 15분을 승마 얘기만 하더라'고 말했다"면서 "이 부회장이 '신문에서 대통령 눈빛이 레이저빔과 같을 때가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국민들은 그당시 청년일자리 및 경제활성화대안 논의한줄알았다.
근데 승마 이야기가 반이상이라니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