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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시까지 기다립니다. 박 대통령 답을"

  • 꼬르릉
  • 조회 5445
  • 2015.04.16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임에도 유가족들은 마음껏 애도할 수 없었다. 비통함을 애써 억눌러야 했다.

세월호 참사 365일째인 15일,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 400여 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은  

 

"추모를 할 자격도 없는 부끄러운 엄마 아빠, 자식들"이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아직 진상규명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 아홉 명의 실종자들이 여전히 배와 함께 저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아있기 때문이다. 




 

 

'찬호 아빠' 전명선 4.16 가족대책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아직도 생생하고 귀에 쨍쨍한 그 날 4월 16일.

 

그날로부터 무려 1년이 됐지만 팽목항에서 똑같은 말을 한다"며 "배 안에 사람이 있다.

 

그런데 왜 구조하지 않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추모라는 말은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직도 세월호 안에 사람이 있고 아직도 떠나보낸 이가 없는데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그리워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위령제 사회를 맡은 '예은 아빠'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속 편하게 눈물이나

 

흘리자고 한 게 아니"라며 "구해주겠다는, 포기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다시 보여드리기

 

위해서 모인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유가족의 요구와 동떨어진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내놓은 정부를 향해, 유 집행위원장은 '최후통첩'을 전했다. 

"대통령의 답을, 내일 추모식이 예정된 오후 두 시까지 그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정부 시행령 즉각 폐기, 온전한 세월호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을 선언하고 약속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 답을 주지 않으시면 저희는 추모식을 할 수 없습니다." 

추모 공연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 한 시간 동안, 객석에서는 단 한 번도 박수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저 간간이

 

흐느끼는 소리만 나왔다. "우리 애 찾아내", "이 나쁜 놈들…" 애도와 분노가 뒤섞인 채로 위령제가 막을 내렸다. 


 

 

유승민 "인양 최대한 빨리하겠다" - 유가족 "선거에 이용하려 왔나"

이날 행사는 '초대받지 못한 손님'의 등장으로 한 시간가량 지연됐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현장을 방문하면서 유가족들과 마찰을 빚은 것. 

유 원내대표는 안산 단원 갑이 지역구인 김명연 의원을 비롯, 김제식·홍철호·이이재·이재영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이날 오후 1시께 팽목항을 찾았다. 분향소 참배 뒤 위령제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들의 반발로

 

위령제에는 참석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유 원내대표는 분향을 마친 뒤 "내일 국회에서 여야가 발의한 세월호 촉구 결의안을 처리한다. 정부도 빨리

 

인양하기로 했다. 최대한 빨리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인양이 급작스럽게 거론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거 때문에 인양 문제가 나온 것은 아니"라며 "저 역시 여러 번 선체 인양을 주장해왔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대해선 "고칠 것은 고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위령제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유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무슨 낯으로 왔나, 새누리당은 올 자격 없다",

 

"또 정치판에서 유가족 이용하려고, 선거 때문에 왔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서울로) 가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고 세월호를 인양하라", "국민들이 우습게 보이나. 국민들이 당신들 먹여 살린다, 더 이상 유가족을

 

능멸하지 말라"고 했다. 

유 원내대표와 유가족 사이에서 이같이 격한 분위기는 10분 넘게 이어졌다. 이에 취재진이 몰리자 김명연 의원은

 

"저희 때문에 위령제 행사에 지장이 생기는 것 같아 빠지겠다"며 유 원내대표를 감싸며 행사장 외곽으로 빠져나왔다.

 

그러나 다시 취재진이 "인양이 가능한  알면서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하며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유 원내대표의 길을 막아섰다. 김 의원은 이에 "언론인 여러분, 우리 일 년 전에도 그랬잖아요. 이래서 우왕좌왕하지

 

 않았습니까. 행사에 피해 주지 않게 자제해주십시오"라고 말해 취재진의 빈축을 샀다.


 

잊지 않겠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어린 영혼들이여... 진실이 꼭 밝혀지는 날까지 힘내십시오 유가족 여러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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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멍게님의 댓글

  • 쓰레빠  멍게 2015.04.16 07:56
  • SNS 보내기
  • 애도합니다..
0

으이구님의 댓글

  • 쓰레빠  으이구 2015.04.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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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형부와처제님의 댓글

  • 쓰레빠  형부와처제 2015.04.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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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번 궁금한게 있는데 세월호 침몰에 어떤 진실을 요구하는 걸까요? 유병언 회사에서 오래된 선박을 가지고 운행했고, 승무원들이 지들 살라고 그러다 참사가 일어난거 아닌가요? 어떤 진실이 있다는걸까요? 매번 이게 궁금하네요.
0

붉은날개찌니님의 댓글

  • 쓰레빠  붉은날개찌니 2015.04.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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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류상 아는것이지요. CSI는 사고현장에 작은것 하나하나 다 밝혀내서 알아내죠? 세월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양하여 조사하면 정확하게 알 수 있겠죠. 말로만 서류로만 말하는게 아닌 사고현장에 대해 직접 알아보자는 거죠
1

형부와처제님의 댓글

  • 쓰레빠  형부와처제 2015.04.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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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그렇다면 차후 예방을 위한 조사도 될 수가 있겠네요??
0

개미햝기님의 댓글

  • 쓰레빠  개미햝기 2015.04.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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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세월호 조사를 해서 노후 때문이라고 밝혀지면 25년에서 30년으로 기한을 늘린 MB가 왜 늘렸는지? 뒤로 받은게 있는지 조사해야겠죠?
1

그냥이에요님의 댓글

  • 쓰레빠  그냥이에요 2015.04.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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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한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듯..
0

여가부노개님의 댓글

  • 쓰레빠  여가부노개 2015.04.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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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가 넘었지만......
0

여기는쑤레뽜란다님의 댓글

  • 쓰레빠  여기는쑤레뽜란다 2015.04.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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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목항에서 생계를 위혀받는 원 주민들에게도 관심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0

킬미님의 댓글

  • 쓰레빠  킬미 2015.04.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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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슴돠. 뭐라하면 괜히 역적 될까봐 전전긍긍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도 출항을 못하니 어떻게 생계를 꾸리는지 모르겠네요. 지원금 얘기도 들었던거 같은데 터무니없이 작았던걸로 알거든요.
0

난두루님의 댓글

  • 쓰레빠  난두루 2015.04.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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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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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찌님의 댓글

  • 쓰레빠  똘찌 2015.04.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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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이 더 남았네요.... 정확하게는 2년 10개월..
0

pjs51375님의 댓글

  • 쓰레빠  pjs51375 2015.04.16 17:52
  • SNS 보내기
  • 지금 전용기에 계시죠??
0

gㅐ꼴락님의 댓글

  • 쓰레빠  gㅐ꼴락 2015.04.16 19:00
  • SNS 보내기
  • 에효
0

애니빵빵님의 댓글

  • 쓰레빠  애니빵빵 2015.04.16 19:34
  • SNS 보내기
  • 이미 떠났습니다.
0

쓰레빠관리자님의 댓글

  • 쓰레빠  쓰레빠관리자 2015.04.16 19:38
  • SNS 보내기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쓰레빠 공지 기준에 근거하여, 甲오브쓰레빠에도 복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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