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도 성남의 교차로에서 20대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5대를 덮쳤습니다.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기구한 사연도 있는데, 언니의 장례식장을 다녀오던 70대 노인이 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순간, 느닷없는 충격에 차량이 튕겨져 나갑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29살 장모씨가 몰던 BMW차량이 차량 5대를 잇따라 덮쳤습니다.
장 씨가 몰던 차량은 이곳 내리막을 따라 1차로를 내달렸습니다. 앞서있던 차량 4대와 바로 옆 차로에 있던 택시까지 들이받고서야 차량은 멈춰 섰습니다.
택시는 앞 유리가 산산조각났고, 경차는 뒷면이 심하게 구겨질 정도의 큰 충격이었습니다. 택시 운전자 60살 김모씨와 경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71살 박모씨는 숨졌습니다.
숨진 박씨는 딸, 사위와 함께 언니의 장례식장에 다녀가던 길이었습니다.
유가족
"새벽에 고작 몇 시간 전에 이런 일이 닥쳤는데 정말 황당합니다. 가족 또한 줄초상입니다. 답답합니다 지금."
운전자 장 씨는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