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토 하면 이렇게 소매 없이 어깨에 걸쳐 전신을 감싸는 그런 외투를 말하죠.
원래 망토는 Manteau라는 프랑스어라고 합니다.
요즘에 와서는 여성의 코트나 남성의 파르드쉬 등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manteau를 구글에 검색해도 우리가 아는 그 망토가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중국은 청나라 때 두봉(斗篷)이라는 망토를 입었던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망토의 역사는 거의 없고, 그래서 망토의 우리말 표현도 없습니다.
망토는 버스나 택시 같은 외래어였던 거죠.
사극 드라마에 우리 장수들이 입고 나오는 망토는 사실상 드라마적 연출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 보니 이렇게 창작물 속에 나오는 간지 나는 망토가 먼저 떠오르는 건 당연한 일일듯.
망토라는 게 히어로 캐릭터들이 흔히 두르고, 꽤 폼나다 보니
게임 캐릭터들도 종종 두르고 있거나, 두르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게임 내에서 망토를 구현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물리 엔진 때문에 축 처진 미역처럼 구현되어 버린 사진처럼요 ㅠㅠ
꽤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신섭, 서버통합과 함께 망토를 추가했는데 드문 일이죠.
의외로 망토를 두르고 다니는 게임 캐릭터가 아주 흔하지는 않아요.
한편 현실에 남아 있으면서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건 이런 케이프 정도라고 봐야겠습니다.
케이프 코트 정도로 불리는데 mantean, cloak, cape 다 같은 말이죠.
원래 케이프는 팔꿈치 정도까지 오는 어깨 망토를 뜻하지만
요새는 정말 코트처럼 만든 후 팔을 꺼낼 수 있게 틈을 낸 디자인이 더 흔하더라고요.
아니면 이런 서양 정복 차림, 행사 때 정도면 망토를 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참 멋진 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