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이 제기된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이외에 같은 당 한선교·김한표·김기선 의원 쪽도 청탁자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직인 이이재·이강후 의원(옛 새누리당) 쪽도 청탁 명단에 등장했다.
15일 <한겨레>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2012~13년 강원랜드 1~2차 신입 채용 당시 전체 청탁자 명단을 확보했다. 1, 2차 채용에 맞춰 따로 작성된 명단에는 각각 응시자 399명과 198명에 대한 청탁자 112명의 이름과 직책 등이 표시돼 있다. 명단은 당시 강원랜드 인사팀이 작성한 것으로, 춘천지검도 지난해 이를 확보해 수사에 활용했다.
명단을 보면, 당시 강원랜드 임원진 3명과 전·현직 국회의원 7명, 강원랜드 관리감독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지/노 허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등이 포함돼 있다. 강원 지역 언론사 간부와 기자, 지자체 의원 등도 청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선교·김한표·김기선 의원 쪽은 각각 1명씩 청탁했다. 채용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위원장이었던 한 의원의 경우 비서관이었던 진아무개씨의 이름과 나란히 청탁자로 표기돼 있고, 김한표 의원은 고교 동문인 최동열 강원랜드 전 상무의 이름이 청탁 명단에 함께 적시돼 있다. 세 의원은 <한겨레>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혤조선임을 증명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