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일본 에이스' 미노베 가즈야스(세계랭킹 10위)를 15대 6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날 오전 남자 에페 개인전에 먼저 나선 선배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과 권영준(34·익산시청)이 모두 탈락한 상황. 남자 에페 마지막 에이스, 박상영이 비장한 각오로 피스트에 섰다.


1피리어드, 유려한 발놀림으로 상대를 속여낸 후 먼저 불을 켜는 데 성공했다. 자신의 장기인 전광석화같은 플래시 공격을 이어가며 2-0, 3-1로 앞서나갔다. 5-2로 마무리했다.


2피리어드, 나비처럼 날아올라 벌처럼 쏘는 플래시가 잇달아 작렬하며 7-2까지 앞서나갔다. 이어진 공격, 박상영은 어깨를 찌르지 못하자 가슴을 찔러내며 또다시 불을 켰다. 9-3까지 앞섰다. 2피리어드가 끝나기도 전에 15대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상영은 이날 이어지는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게르겔리 실크로시(헝가리)와 4강행 명운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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