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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바란이 어딘가든 이적할 것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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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43
  • 2021.07.02




레알 마드리드 입단이 2011년이더군요. 딱 10년을 채웠습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내의 분위기는 바란을 꼭 붙잡아야 한다기보다는 이미 떠나는 것을 막기 힘들어보인다로 가는 분위기. 레알 마드리드를 수년간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매 이적시장마다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둥 이적설을 뿌리고 다니고 있었기에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지금 이적을 감행하는 것이 전혀 뜬금없지는 않아보입니다.

몇몇 스타 선수들의 대형 이적과는 약간 이질적인 과정의 이적 사가이기도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란의 재계약 협상에서 주급이나 계약기간이 언급되는 빈도가 크지 않다는 것이 이를 방증하는 편이죠.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그래서 그 사라진 동기부여가 얼만데?'라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해결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겠지만 일단 이 친구의 주 명분은 새로운 도전이랍니다. 그러기에 재작년쯤의 라모스 재계약 소동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주급을 좀 올려준다고 남지는 않을 것 같네요.

뇌피셜을 굴려보자면

1. 본인의 기량이나 위상 등에 비하면 생각보다 쳐지는 팀 내 입지와 인기
2. 이적을 감행하면 얻을 수 있는 꽤 큰 규모의 금전적 이득
3. 드림 클럽이나 고국도 아닌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서의 매너리즘

정도가 우선순위에 맞게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그래서 저는 이전부터 나간다면 당연히 PSG로 갈 거라 생각했어요. 모든 조건이 딱 맞는 행선지이기에.

레바뮌의 주전 선수가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특히 기량 이외의 원인으로 튀어나오는 경우는 일단 줏어가는게 무조건 답입니다. 어느 클럽이든 영입하는 클럽에 이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고요. 주급을 350k+@ 이 정도로 퍼주지 않는 이상... PSG나 맨유 어디든 좋은 영입이 될 거라 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선수 개인 기량 차원에서든, 팀 입장에서 바란이 나간다고 하는거든 말입니다. 바란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10년간 펼쳐보인 기량과 성과들은 동시대 어느 수비수들과 견주어도 크게 부족함이 없는 수준임에 분명합니다만 지금 이 정도는 바란이 커리어 초기에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예측되던 그릇 크기보다 작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우지 않을 수 없네요. 가진 툴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이것보다 훨씬 더 거대한 선수가 될 가능성도 충분했을텐데 말이죠.

동기부여 이야기도 개인적으로는 좀 이해가 안되는게 현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베테랑들 중에서 가장 어리고 가장 성과가 떨어지는게 바란이란 말이죠. 짬 자체는 3주장까지 올라올 정도로 많이 먹긴 했는데 챔스 3연패 도중까지도 페페와 주전경쟁을 하느라 팀의 주축이 된 기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라모스는 커녕 모드리치보다도 지분을 주장하기 힘들지 않나... 마르셀루나 벤제마, 카세미루, 카르바할까지 갈 것도 없죠. 월드컵은 국대가서 딴건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동기부여랑은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에 가까운데다가 이 클럽이 월드컵 위너 정도로 위세부릴 수 있는 클럽은 아니지 않습니까. 바란 본인이 같이 뛰어본 선수들 중 줄리메컵 들어본 사람이 하나둘도 아니니까요. 빅이어 숫자로 가면 더 말할 것도 없고. 소위 '이룰거 다 이뤘다'라는 말이 도는데 팀메이트 입장에서 그 얘기를 들으면 코웃음이 나와도 할 말 없는 수준이죠.

아무튼 시원섭섭한 느낌이 드네요. 라모스를 이어 팀의 수비진 리더로 성장해주길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몇년간 소망해왔을텐데 결국은 마지막까지도 라모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둘이 동시에 클럽을 떠나는 분위기이니 말입니다. 좋은 수비수이긴 하지만 좋은 리더랑은 거리가 멀어진 것도 같네요. 레알 마드리드에서뿐 아니라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모습도 보면 말이죠. 물론 이번 이적이 그에게 새로운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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