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그 동안 중계를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께 한 마디 해달라.
이제는 마이크를 놓지만 아무쪼록 한국 축구와 복싱 모두 잘 되기를 바란다. 특히나 K리그는 한국 축구의 중심이다. 한국 축구는 영원해야 하니 축구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또한 건강해야 축구도 즐길 수 있다.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해볼까 한다. “지금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송재익이었습니다.”
한국 스포츠의 살아 있는 역사인 송재익 캐스터는 이렇게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한 동안 잠실종합운동장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8번의 올림픽과 6번의 월드컵 동안 늘 우리와 함께 한 전설에게 진심으로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