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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 만난 이용규 "인터뷰 힘들 것 같다"... 묵묵히 훈련만

  • 마빈박사
  • 조회 1162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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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 타격 훈련 중인 이용규./사진=심혜진 기자

이용규(34)가 한화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지 닷새가 지났다. 그 배경에 대한 억측이 무성하지만 이용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충남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훈련 중인 이용규를 찾아가 봤다.

이날 한화 육성군의 스케줄은 오전 훈련만 잡혀 있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부정 행위 방지 교육이 열렸다. 이용규의 모습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끝난 후 실내훈련 때부터 볼 수 있었다.

이용규를 만나기 전 먼저 팀 분위기를 살펴봤다. 육성군의 한 관계자는 "모두들 조심스러워 하긴 하는데, 평소와 똑같이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구홍(51) 육성군 야수 총괄 코치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송 코치는 "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이)용규도 후배들을 도와주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선수들의 이야기도 비슷했다. 한 선수는 "주위에서 자꾸 (이용규에 대해) 물어보더라. 나도 아는 것이 없는데..."라고 멋쩍어한 뒤 "그냥 매일 매일이 똑같다. 선수들도 동요 없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에서 훈련 중인 이용규./사진=심혜진 기자

오전 10시 40분, 이용규가 실내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간단한 토스 훈련으로 몸을 푼 뒤 배팅 케이지로 이동했다. 윤승열, 백창수 등과 한 조를 이뤄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옆에서는 정현석 코치가 틈틈이 코칭을 해줬다. 동료들과도 간간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묵묵히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타격 훈련이 끝난 후 이용규는 추승우 코치의 지도 아래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추승후 코치가 땅볼성의 공을 던지면 뛰어와 받아 송구하거나 제 자리에서 뛰면서 날아오는 공을 받는 등의 수비 훈련을 했다.

정오가 되자 훈련이 끝났다. 이용규는 후배들과 공을 주웠고, 스트레칭으로 이날 훈련을 모두 마쳤다. 훈련 종료 후 이용규에게 다가가 질문을 했으나 "인터뷰는 힘들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결국 끝까지 입을 굳게 다문 채 훈련장을 떠났다.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한 가운데, 이제 한화의 결정에 이목이 더욱 쏠리게 됐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8&aid=0002769365


뭐라고 말좀 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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