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로써 59년만의
웃음
우승도전이 허무하게 끝났네요.
아시안컵 전까지 강팀과의 경기에서 양쪽 풀백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더불어 대등한 경기를 하던 대표팀이었는데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5경기 모두 대등한 경기를 하는 되게 신기한 경기를 했네요.
벤투감독의 전술이 이상하다? 교체 타이밍이 이상하다? 손흥민이 아쉽다?
솔직히 이것보다 더 문제인건 미드필더 위쪽의 선수들, 3선, 2선 미드필더들 모두 패스가 제대로 안됩니다.
한명이 공을 잡고 한쪽 사이드로 막 올라가더라도 상대의 밀집된 수비에 막혀서 뒤로 패스하게되죠.
반대쪽에 위치한 풀백 선수는? 손을 들고 있습니다. 5경기 모두 왼쪽을 공격하면 오른쪽에 비는 선수쪽으로 넘겨주지를 못하더라구요.
횡패스도 못해서 뒤로 백패스해서 중앙 수비수를 거쳐야 반대로 가는... 그렇게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줄창 오른쪽만 파더라구요.
이미 상대 수비수들은 다 이동했구요.
물론, 오른쪽에서 손들고 이용선수? 공이 가면 퍼스트 터치가 안되긴 하더이다... 후반전에서 드리블은 와...
차라리 문선민 선수처럼 직선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진 선수가 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황희찬 선수처럼 접다가 욕먹었을것 같기도 하고...
중앙에 위치한 두명의 미드필더, 정우영선수와 주세종선수는 앞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거의 안하더라구요. 그저 횡, 백패스 위주...
그나마 앞으로 패스를 쭉쭉 찔러주던 기성용선수가 그리운...
아, 그리고 차라리 김신욱 선수를 지동원 선수 대신 뽑았으면 어떠냐 라는 기사도 본것같은데...
오늘 후반전 말미에 나온 상황이 김신욱 선수가 존재하면 계속 일어났을 겁니다.
지금와서 국가대표 선수들한테 패스를 가르치는것도 이상하고, 패스를 가르친다고 제대로 배울지도 의문스럽고...
점유율 축구를 목표로 했다는 팀의 패스가 엉망인데 어떻게 점유를 할수 있겠습니까.
선수들의 부상, 물론 중요선수들 빠졌죠.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다른 선수들이 패스가 엉망인데 손흥민 선수한테, 황의조 선수한테 공이 잘 가지도 않더라구요.
아! 손흥민 선수는 지난경기도, 이번경기도 확실히 지쳐보였습니다. 볼트래핑이 길어지더라구요.
아쉬움에 두서없이 길어진것 같네요. 당장 감독을 바꾼다고 팀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근데 결국 몇경기하면 돌아오게 될것 같아서...
기본기 탄탄한, 패스 잘주고 볼트래핑 잘하는 어린선수들이 올라오기전까지는 계속 이런 모습들을 볼것같아 많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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