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보다는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한국에는 더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현역부터 지도자 성장까지 지켜봤다는 레다상 기자는 "일단 벤투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한 사람이다."
레다상 기자는 "벤투는 국가대표로서는 잘했다. 포르투갈 대표팀도 잘 이끌었다. 한국을 카타르로 인도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 일본과 아시아 정상팀 아닌가. 한국이 16강 이상을 원한다면 벤투가 가진 욕망과 열정을 캐내야 한다"
스포르트(SPORT)TV의 세르히오 두아르테 알메이다 기자는 "벤투의 지도 스타일은 명확하다. 딱딱 정해놓고 지도한다. 열심히 일하고 규칙적이며 조직적인 것을 좋아한다. 흐트러진 상태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단계별 철학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 단점도 명확하단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나름대로 잘했지만, 막판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생각이 좀 단편적이었던 것 같다. 유연함이 떨어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는 사견을 전했다.
"한국이 아직 벤투와 결과를 낸 것은 아니지 않은가. 벤투가 역량이 떨어지는 감독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발전을 바라는 한국이나 경험이 쌓인 벤투가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이 벤투의 차가운 마음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벤투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봤었던 브루노 레벨루 스포르팅CP 기술 이사는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이 배출한 좋은 지도자 중 한 명이다. 한국이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것을 봤다. 벤투의 근성과 끈기 있는 지도력이 이식된다면 월드컵 본선에서 정상권 팀을 만나도 쉽게 승부를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