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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출신 '잡초'에서 'AG 우승 명장'으로 뜬 '학범슨' 김학범
김 감독이 아시안게임 감독을 맡고 이끌어간 과정은 파란만장하다.
그는 한국 축구계의 대표적인 '잡초'로 꼽힌다. 선수 시절 김 감독은 프로 무대도 밟지 못한 무명이었다.
1991년 실업팀 국민은행에서 은퇴한 뒤 한때 은행원으로도 일했다.
그러나 축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는 이듬해 지도자로 변신해 선수로서 이루지 못한 꿈을
하나씩 펼치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세 시즌 연속 성남의 K리그 우승을 코치로서 이끈 김 감독은
2005년엔 감독으로서 K리그 우승을 거뒀다. 카리스마에 지략가 캐릭터를 더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빗대 '학범슨(김학범+퍼거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이어 강원FC, 성남FC 등을 맡았던 그는 K리그의 대표적인 명장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김 감독은 늘 편견과 맞서싸워야 했다. 대표팀 경험도 없고 주류와는 멀었던 경력 탓에
대표팀 코칭스태프와도 별다른 인연을 맺은 적이 없었다.
올해 초 김봉길 감독의 후임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게 된 그는 나이(1960년생) 때문에 젊은 선수들과
세대차 우려도 있었다.
특히 아시안게임 직전엔 성남 시절 제자였던 황의조(26)를 발탁하자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였다
김 감독은 때로는 유연하면서도, 과감하게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말레시이아와 조별리그에서 1-2로 패한 뒤엔 "흙길, 시멘트길을 놔두고 가시밭길을 가게 됐다.
우리가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이겨나가야 한다. 선수들과 분명히 이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꾸준하게 중용한 황의조는 토너먼트 4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9골로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팬들 사이에선 '인맥 대신 금맥'이라는 말도 나왔다.
기사보고 놀랐슴.. 편견과도 치열하게 싸웠을텐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