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카드 3명을 미드필더로 활용해서 그런지 중원이 탄탄해서 사실상 준 국대입니다.
지난 대회 결과를 보면 우즈벡 축구는 U-23으로의 확실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게 증명이라도 되 듯, 이번 자카르타 대회에서 16강 전까지 13골에 무실점입니다.
이런 우즈벡이 홍콩전에서도 더 압도할 수 있었지만 전반전 이후 주전을 뺐다고 합니다.
한국을 상대로 4-1 승리한 멤버에 와일드 카드가 더해졌으니 공을 들인지 오래된 팀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국은 앞선 U23팀의 실패로 급조된 팀이구요.
한국도 와일드 카드의 네임벨류만 놓고 보면 준 국대 수준이긴 한데 왜 와일드카드를 중원 강화에 활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이란 U21팀을 상대로 A대표팀 선수를 4명이나 포진시켜 최고의 전력을 가동한 한국팀에 대해 언론은 가볍게 넘었다고 자평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란 21세 팀을 상대로 2골에 그친 것입니다.
한국 축구 수준이 아시아에서 조차 위험한 수준이 됐다는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중원에서 밀리면 최전방으로의 볼 전달은 커녕 도리어 경기를 지배당할 수 있다 합니다.
와일드 카드인 조현우까지 부상이니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꾸역꾸역 올라가서 더러운 꼴 당하느니 우즈벡한테 지는게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어차피 한국축구는 강력한 외부 충격이 있어야 반면교사로 삼아 발전하는 계기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