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귓바람 듀오'가 레이커스에서 뭉쳤다.
'야후스포츠'의 샴즈 카라니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랜스 스티븐슨이 레이커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스티븐슨과 레이커스의 계약 규모는 1년 450만 달러다.
스티븐슨과의 계약 발표에 앞서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영입을 확정하며 FA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레이커스와 르브론의 계약 규모는 4년 1억 5,400만 달러. 이후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와 1년 1,200만 달러의 금액에 재계약한 레이커스는 자베일 맥기와 스티븐슨까지 영입하며 착실히 로스터를 꾸려나가고 있다.
르브론과 스티븐슨은 애증의 관계다. 이 둘의 이야기에 있어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일명 '귓바람 사건'.
지난 2013-14시즌 플레이오프 당시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던 르브론과 인디애나 소속으로 뛰던 스티븐슨이 맞대결을 펼쳤는데, 르브론을 막는데 혈안이 된 스티븐슨이 경기 도중 르브론의 귀에 바람을 불어 넣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당시 스티븐슨의 귓바람 공격을 당한 르브론은 황당한 표정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시즌 인디애나에서 82경기에 출전한 스티븐슨은 9.2점 5.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들 '귓바람 듀오'가 레이커스에서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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