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떤 팀이 아주 이른 시간에 득점하는 것이 오히려 승률을 낮춘다고 말한다. Opta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신을 깨부숴보자.
지난 시즌 페드로와 루카쿠, 톰 데이비스는 경기 시작 30초가 갓 지났을 무렵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경기들에서 팀은 승리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게임 극초반의 선제골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의 선제골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는 미신이 있다.
1992년 이래로 EPL에서는 첫 15분에 선제골을 기록한 경우가 2802번 있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경기 시간에 따라 선제골의 빈도가 줄어들었다. 아래는 각 시간 구간에서 선제골이 기록된 경기의 숫자이다.
16-30분 구간에서 기록된 경기는 2173경기
31-45분 구간에는 1710경기
46-60분 구간에는 1002경기
61-75분 구간에는 690경기
76-90분에는 516경기
그렇다면 빠른 시간대에 선제골을 기록한 팀이 늦은 시간대에 선제골을 기록한 팀보다 승률이 높을까?
이 미신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 빠른 시간대에 선제골을 기록할 수록 팀의 승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5년의 EPL역사에서 첫 15분에 선제골의 기록한 팀들의 승률은 63.28% 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15분마다 점점 증가하여, 전반전 마지막 15분인 31-45분 구간에서는 70.64% 의 승률을 보여준다.
후반전 시작 첫 15분 동안 선제골을 기록한 팀의 승률은 72.75% 이며,
게임의 마지막 15분동안 선제골을 기록한 팀의 승률은 놀랍게도 88.95% 까지 치솟는다.
물론 동점이나 역전으로 끝날 확률이 11% 나 되기 때문에, 휘슬이 울리기 전까진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