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를 포함한 여러 영국 언론은 아스톤 빌라가 지나친 지출과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실패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구단주는 구단 매각을 강요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 매각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는 현재 구단주인 중국 국적의 토니 시아가 중국 정부의 '자본 해외 유출 제한'정책으로 인해 팀에 투자가 어려워졌다는 보도가 많았다.
6일(이하 현지시간) 'BBC'는 보도를 통해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아스톤 빌라는 약 1억6000만 파운드 (한화 약 2290억 원)을 손해봤다"면서 "구단주인 토니 시아는 클럽을 매각시키는 것을 고민하고 있으며, 세무 당국과도 해결을 위해 논의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이어 또다른 영국 언론인 '스카이스포츠'는 보도에서 "아스톤빌라는 세무 당국인 'HM Revenue & Customs'와 일시적인 타협에 성공했다"면서 "이 팀은 수요일 오전 50만 파운드(한화 약 7억 원)를 즉각 지불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그들이 미납한 세금의 절반정도인 120만 파운드(한화 약 17억 원)을 지불할 것에 동의했다"고 했다.
이러한 아스톤 빌라의 재정 문제는 승격에 실패한 후 여러 측면에서 나타났다. 우선, 팀의 최고 경영자인 키스 와인스가 세금 미납으로 인해 직무 정지 당했고, 아스톤 빌라의 전 재무 이사인 마크 안셀은 팀이 팀의 재정을 '카지노'라고 비판했다.
6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안셀은 "클럽의 운영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면서 "아스톤 빌라는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후의 이득을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이루지 못했고 이것은 마치 카지노에 가서 주사위를 굴렸지만 아무런 이득이 없던 것과 같다"면서 팀의 재정 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이러한 재정 문제와 더불어 아스톤 빌라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 페어플레이 규칙인 'FFP룰'을 이행하기 위해 주급이 높은 선수들을 팔아야 할 처지에도 놓였다. 이 선수들 중에는 2017/18 시즌 챔피언십에서 30경기를 출전한 잉글랜드 유망주 잭 그릴리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미 팀의 주장이었던 존 테리와의 재계약에 실패했고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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