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아재입니다.
당시 2002년에는 고2였고,
한국은 축구 후진국이다 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시절이었는데요,
월드컵이 당시와 전후 무렵해서,
한국에 부임하고 둘러보니
(국대에 뽑힐만큼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은) 개인 기량면에서 유럽 선수들에 뒤쳐지지 않았다
라는 히딩크 감독님의 평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세계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었던 홍명보 주장을 비롯해서 좌우의 수비수들,
유상철, 설기현, 황선홍, 안정환 등의 이미 검증된 선수들이 있었고,
송종국, 박지성, 이영표 등의 선수들을 발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팀은 약팀이라 라는 인식 속에 출발하니 선수들이 투혼을 갖고 경기에 임하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에 반해 지금 국대는
기량도 당시와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고, 끈기도 열정도 보이지가 않네요...
자본의 논리로 이야기하는 클럽 축구와는 다르게
한동안의 우리 국대는
오로지 실력만으로 이야기해야하는 국대에 기량도 받쳐주지 않는 선수가 늘 붙박이로 있는가 하면
기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령이니, 경험이니 하며 발탁을 꺼리는 케이스도 있는 듯 하고
국내 리그가 운영되고 있지만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는 시도도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