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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비교하는데 트로피부터 들이대지 말자

  • 로우가
  • 조회 271
  • 2021.07.03


굳이 이런걸 권위자의 의견이라고 들고오지 않더라도 당연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왜 그렇게 트로피에 집착하느냐, 저는 그냥 그게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니면 특정 우열관계를 주장하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 하기 때문이거나요.

이러한 경향성은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뒤 토너먼트 막판에서 탁월한 폼을 보여준 캉테가 발롱도르 후보로 언급되게 만들었고, 이후 프랑스가 유로에서 조기 탈락에 그치자 반사적으로 조르지뉴가 주목받는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시녜는 "조르지뉴는 매우 탁월한 선수이며 발롱도르 후보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다."라는 인터뷰를 했고, 실제로 조르지뉴에게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질문까지 들어오자 본인은 "내 우선순위는 팀이다. 발롱도르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라고 대답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물론 최고의 선수, 그리고 올해의 발롱도르를 선정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각자 다르겠지만 이렇게 수상 구도가 휙휙 바뀌는 것이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로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대회였냐를 떠나서, 그냥 몇개월간 꾸준히 이어온 활약 대신 단순히 최근 내 머리에 가장 큰 임팩트를 준 선수를 뽑아제끼는 느낌이라서요.

리오넬 메시 수상론이 대두되는 것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고요, 오히려 저는 유로 이전부터 메시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다 생각해왔습니다. 다만 그때는 리그도 우승 못하고 챔스도 광탈한 메시가 왠 발롱도르? 라는 이야기가 더 많았고 메시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명분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냥 이러한 구도 자체가 맘이 들지 않네요. 메시가 보여주고 이뤄낸 것은 전혀 변함이 없는데... 코파 조별리그 활약상이 좋아서 메시 수상론이 대두된 것은 아닐거고요. 코파 우승? 우승까지 가더라도 이제 3경기 밖에 안남았는데 조별리그 하는 동안 큰 화제거리도 못되고 관심도 없지 않았습니까. 남은 3경기가 발롱도르의 향방을 결정할만큼 중요한 경기라고 보는 것도 웃길 것 같고요.

처음으로 돌아와 한준희가 말한 담론을 다시 생각해보면 이러한 오류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게 해결될 수도 있겠죠. 물론 아직 유로든 코파든 중요한 토너먼트 일정이 남아있고, 이것이 월드컵만큼은 아니더라도 발롱도르 레이스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 것이 맞기야 하겠지만은... 저는 레반도프스키와 메시가 지난 시즌 내내 일관적으로 보여준 모습들을 좀 더 조명하고 존중해주는 시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잉글랜드가 우승하면 또 해리 케인 발롱도르 수상론이 한바탕 일어날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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