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운 수비를 한 판 데 호른(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스완지시티의 수비수 마이크 판 데 호른이 성급한 반칙으로 스완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졌다.
스완지는 25일 오전 0시 잉글랜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FLS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오늘의 장면: 센터백은 참어야 하는 것을
스완지는 새롭게 부임한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반등했다. 2018년 들어 9경기에서 4승 4무 1패. 특히 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승점 8점을 따내 강등권을 탈출했다.
스완지는 24라운드 리버풀을 잡고, 25라운드 아스널도 잡았다. 26라운드 레스터시티와 1-1로 비겼지만, 27라운드 번리를 1-0으로 꺾으며 완만한 상승 곡선을 타고 있었다. 원정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자신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전반 17분 센터백 판 데 호른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문제가 됐다. 브라이턴은 전반 17분 골키퍼 매슈 라이언이 길게 킥을 했다. 글렌 머레이가 스완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달고 들어갔다. 적절하게 몸싸움만 했어도 됐었는데, 판 데 호른이 거칠게 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했다. 머레이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박스 안에 판 데 호른을 비롯해 3명의 수비수가 있었다. 반면 브라이턴은 파스칼 그어스가 문전에 침투하고 있었지만, 볼이 연결되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긴 어려웠다. 판 데 호른이 미리 페널티 박스 상황을 파악하고, 무리한 반칙을 하지 않는 게 중요했다. 무엇보다 박스 안이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 가벼운 수비가 탈이 난 셈.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은 선제 실점 이후 급격하게 전형이 무너뜨렸다. 5-4-1로 시작된 전형은 이후 조르당 아예우, 루치아노 나르싱, 태미 에이브러햄을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 공격적 변화 이후 조직력이 무너진 스완지는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전반 이른 시간 판 데 호른의 가벼운 수비가 부른 나비효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