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월드컵. 한 번의 유러피언 챔피언십. 챔피언스 리그. 세 번의 라리가와 두 번의 코파 델 레이.

위의 우승컵들과 다비드 비야가 보여주었던 모습을 보았을 때, 비야는 MLS 이적을 통해 긴장을 풀 수도 있었습니다.

이적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비야가 MLS의 다른 유명 선수들처럼 선수 생활 황혼기에 용돈을 벌기 위해 미국으로 이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MLS에는 점점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수급되고 있으며 더 많은 자금이 투자되고 있고, 축구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야가 그 변화의 한 축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규리그가 9경기 남은 이 시점에서, 뉴욕시티FC 소속의 다비드 비야는 MLS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비야는 현재 리그에서 19골을 기록중이며 리그 기록인 27골에 8골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비야는 팀이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골을 기록했고, 뉴욕 레드불스 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적 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동안 비야는 60골을 기록할 정도로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뉴욕시티FC의 감독 패트릭 비에이라는 비야의 폼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비야가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분명 팀 동료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팀은 그 역할을 충분히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다만 비야가 골대 앞에 서면, 그는 다른 선수들과는 클래스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차이를 만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