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모든 책임을 안고 가는 것은 후진적인 행태나 마찬가지다. 팬들의 의식도 해가 갈수록 진보한다. 감독을 방패막이로 세우고 뒤로 빠져 있지 말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그렇다. 안 감독도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그 구단의 청사진이 먼저다. 그 안에 적합한 지도자가 누구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있어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가 준비되지도 않았는데 '와서 해결해 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도자가 희생되는 것에 대한 것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체계적인 선임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