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아스널과 재계약 결정...FA컵 이후 발표 (英 타임즈)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 감독직 연임을 결정했다. 잉글랜드 FA컵 이후 재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타임즈’는 21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서 선수단을 계속 이끌 거라 기대하고 있다. 첼시와의 FA컵 결승전 이후 재계약 발표를 아스널 사무국에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의 계약 기간은 6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20년 재임 기간 동안 한 번도 4위 이하로 추락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에버턴전 승리 가정하에 리버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20년 동안 과학이 무너질 위기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벵거 감독의 미래가 이슈로 떠올랐다. 팬들은 연이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과 리그 우승 실패로 지쳤다. 지난 3월 거리로 뛰쳐나와 벡시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고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스널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사인을 미뤘다. 미래에 관한 질문에 “완벽히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4위 진입은 내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연임이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아스널과 마지막으로 2년 재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