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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찰(을 빙자한 헛소리) - 부산은 어쩌다 1년만에 내려갔을까

  • 작성자: 로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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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98
  • 2020.10.31


사실 인천이나 성남이 가장 위험하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을 하안차암 벗어나 부산이 짧은 1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련해 어줍잖은 지식으로 데이터를 찾아보다가, 부산은 어쩌다 다시 2부로 환승을 했는가(ㅠ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진 속 괄호 내 숫자는 순서대로 하스 팀 대상 성적, 그리고 스플릿 이후 성적입니다.)

1. 생각보다 많이 부족한 공격력(+외인 영입의 실패)
올해 부산은 12개 팀 중 유일하게 유효슈팅 수가 100개를 넘지 못합니다. 거기다 슈팅수 자체도 광주에 이어 뒤에서 2등이고요.
뿐만 아니라 슈팅대비 유효슈팅의 비율 역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생각보다 득점율은 좋다지만, 애초에 밥을 먹으려면 숟갈을 열심히 뜨거나, 아니면 힘들게 뜬걸 잘 먹어보려 해야 될텐데 둘 다 부족한 것이죠.
(참고로 슈팅수가 부산보다도 적은 광주는 1경기 덜했음에도 105개의 유효슈팅으로 슈팅대비 47.95%의 수치를 보입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저는 K리그 성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인 공격수의 저조한 활약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산에서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은 빈치씽코는 14경기 0골이고, 헤이스는 심지어 여름에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호물로가 늘 그렇듯 열심히 해줬다지만, 미드필더라 한계가 있었겠지요.

2. 생각보다 자주, 많이 실점한 수비진
스포츠계 유명한 명언이 있듯이, 공격이 안되면 수비라도 잘하면 됩니다. 
수비에 관해 놀라운게 수원이죠. 지금 기준으로도 최소실점이 3위의 기록이거든요.(고로 문제는 공격수 못쓰는 전임 감코...읍읍...)
그런데 부산은, 하스 6팀 중 시즌 무실점 경기가 6경기로 비교적 적습니다. 다른 하스 팀들은 8~10경기 정도는 되는데 말이지요.
(물론 강원은 무실점이 4경기밖에 없지만, 대신 자기들도 열심히 집어넣어서;;;)
거기다가 실점한 21경기 중 14경기에서 2골 이상을 실점하다보니, 실점율도 다른 팀들보다 조금이지만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에 덧붙여 스플릿 이후 활약한 주전키퍼들의 시즌 실점율을 보면, 아쉽게도 최필수 골키퍼가 가장 높습니다.(경기당 1.67골)
(성남은 인천에게 6-0을 맞은게 있고, 서울은 대구전 6-0 포함 많이 먹은 경기가 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적게넣고 적당히 막든가(ex. 수원) 먹는만큼 같이 먹이든가(ex. 강원) 해야 되는데, 둘 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 않나 싶네요.

3. 스플릿 이후 무너진 성적(+너무 촉박했던 시간)
스플릿 결정 때 나름 놀랐던게, 제 기억의 부산은 6위에 있었는데, 어느새 아랫동네서 같이 놀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스플릿에는 팀을 다잡고 위로 나설줄 알았는데, '대행의 대행'이 지휘하는 서울과 같은 성적, 같은 득실차를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스플릿 유일한 승리도 같은 처지인 서울에게...)
문제는 서울은 그래도 스플릿 전에는 상스행을 노릴 정도로 벌어둔게 있었는데, 부산은 그렇지 못했다는거죠ㅠㅠ
거기다가 서울도 여러모로 어수선했겠지만, 시즌 네 경기를 앞두고 감독자리가 공석이 되었던 것도 큰 문제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과연 부산은 빨리 돌아올 수 있을까?
글쎄요... 일단 김문환-이동준-이정협 선수는 확실히 다른 팀에서 데려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민수-김호준 선수와 같이 1부리그에 오며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들도 어쩌면 이적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더군다나 선장도 없는 상황이고, 또 올해 K리그2의 서울이랜드/전남/경남/수원FC 중 남는 팀들과, 같이 내려가는 상무의 전력을 생각하면 금방 올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왠지 대전은 글쎄요.. 흐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부산에 적을 오래 두어 특별한 감정도 있고 해서 18년 승강플옵 포함해 이따금씩 보러갔었는데, 모쪼록 그래도 좋은 감독님과 선수들을 지키고 영입해서 이번에는 4년보다는 짧은 기간 내에 다시 1부에서 보길 희망해봅니다.

어줍잖은 지식이다보니 오류가 상당히 많을 수 있습니다ㅠㅠ 모쪼록 의견주시면 열심히 고쳐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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