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승우. ⓒ 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한광성이 칼리아리에 입성했듯, 이승우 역시 상대적인 약팀인 엘라스 베로나 이적을 통해 호시탐탐 출전 기회 확보를 노렸다.
그러나 결과물이 없다. 한광성의 경우 지난 해 3월 칼리아리 유소년팀에 입단해 프로 신고식을 치렀고 데뷔 경기에 이은 두 번째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존재감을 뽐냈다. 곧바로 그는 올 시즌 시작 전 좀 더 하부리그인 페루자로 임대 이적해 기량 쌓기에 주력했다. 반면 이승우는 교체 출전 기회를 잡았음에도 공격 포인트를 가동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소속팀의 연이은 부진 그리고 경쟁자들의 대거 합류로 벤치 신세로 전락한 상태다.
이승우로서는 바르셀로나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있지만 이 역시 바르셀로나 A팀이 아닌 후베닐과 B팀을 오간 탓에 정식적인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반면 한광성은 주어진 기회를 살린 데 이어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하부리그행을 택하면서 빅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
두 동갑내기 공격수는 같은 해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했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는 사뭇 대조되고 있다. 이승우 역시 포기는 이르다. 이제 막 후반기가 시작했고, 경쟁자들의 부진 탓에 다시금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과연 이승우가 한광성이 그랬듯 맨몸으로 이탈리아 무대에 부딪혀 비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119&aid=0002236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