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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 아르센 벵거 : 목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지만 언제나 그걸 해낼 순 없어

  • 작성자: 성실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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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9

1900.jpg [GUARDIAN] 아르센 벵거 : 목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지만 언제나 그걸 해낼 순 없어

이상주의자 아르센 벵거는 결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 아스날 감독은 최근 몇 경기에서 다시 4백 -오랫동안 그의 기본 전술 설정이었던- 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는 지난 여름 샬케에서 자유계약으로 건너온, 벵거가 좌측 풀백이 아닌 좌측 윙백으로 보고 데려온 세야드 콜라시냐츠에게는 나쁜 뉴스가 되었다.

12월 13일 웨스트햄전에서 3백을 4백으로 전환한 이후로, 벵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콜라시냐츠를 벤치로 옮겨 버리고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를 좌측 풀백 자리에 기용했다.
"콜라시냐츠는 다시 뛸 것이고, 나는 그에게 잠깐 휴식을 준 것이다." 라며 벵거는 밝혔다.
"그는 윙백 같은 더욱 공격적인 자리에 정말 잘 어울린다. 그는 열심히 뛰고 4백에서도 뛸 거라고 본다."

벵거는 4월 10일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3-0으로 처참하게 패배한 뒤로 3백을 사용했으며 이는 아스날이 지난 시즌을 강력하게 마칠 수 있게 도와주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로 그들의 원정 경기에서- 그들은 예측 가능하고 수동적으로 보였다. 9번의 원정 경기에서 9골을 넣었고, 그 중 5골은 에버튼전에서 나왔다.
"우리는 원정에서 충분히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게 (우리가 시스템을 바꾼) 이유다."
"가끔 우리 경기가 너무 측면으로 치우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는 벵거의 마음 속에 있는 주 포메이션에 4백을 밀어넣었다.
"내 마음 속에서, 나는 수비수 하나로 경기하기를 선호하고 있었다." 벵거는 대답하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 비록 벵거가 수비수 하나로 경기할 수 없다고 해도, 그의 풀백이 얼마나 높은 위치에서 뛰는지를 고려하면 그가 생각하는 것이 실제 하는 것과 크게 멀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프랑스인의, 표현의 자유를 사랑하는 로맨틱한 노인의 가장 이론적인 말이다. 수비의 기쁨은 어디로 갔는가?

벵거는 최근 그의 랜드마크를 다시 세웠다. 목요일 밤,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는 경기에서 그는 자신의 810번째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치루고 이는 예전 맨체스터의 적수였던 알렉스 퍼거슨 경과 동일한 기록이다.

가장 먼저 말해야 할 것은, 이 영국 최고 수준의 기록이 프리미어 리그의 시작보다 더 먼저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벵거의 장기 근속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헌신, 희생, 행운, 건강함, 그리고 자신의 가치에 맞는 클럽을 찾는 것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68세의 감독은 자기 자신에게 충실했고, 1996년 10월 블랙번 로버스를 2-0으로 이긴 경기에서 시작한 여정은 약간의 엉뚱함을 보였으며 그는 자신의 지도 원칙을 강조하기로 정했다.

"편집증이 있다면, 이 직업을 택하지 마라. 증상이 더 심해질 모든 이유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당신은 어려운 순간들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믿음의 힘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은 다른 구단이 더 많은 자원을 가졌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이기고 싶어할 뿐이다. 그러나 이 직업은 팀이 가진 잠재력을 최고조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항상 그렇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계속 시도해야 한다."

벵거는 이안 라이트가 두 골을 넣었던 이우드 파크에서의 그의 데뷔를 기억해냈다. 그리고 그가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없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이렇게 말해야겠다. '넌 틀림없이 미쳤고, 절대로 기회는 없다.' 라고."
"모든 경기가 도박과 같았다. 전부 러시안 룰렛 같았고 몇몇 경기에서는 방아쇠가 당겨진 것 같았다."
"우리가 블랙번으로 갔을 때 나는 모든 초콜릿을 금지시켰고 선수들이 이렇게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초코바를 원한다!'"
벵거는 요즘엔 선수들이 어떤 노래를 부르냐는 질문을 받았다.
"요즘엔, 음악을 가지고 다닌다." 그는 헤드폰을 쓰는 흉내를 내며 대답했다.

이 프랑스인에게 있어 경기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사회와 행동이 그것이다.
"점점 더 개인주의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는 더 까다롭고 독선적인 세상을 살고 있다. 유럽의 문제는 20년 전보다 기본적인 존중이 더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서로에 대한 존중 같은. 더 큰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모든 직업의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의문을 가진다. 이는 사회에 안정감이 부족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여전히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고, (축구 클럽에 있어) 가치를 움직이는 사람은 감독이다. 안정성이 없다면, 이런 가치들은 의심받게 된다. 기술적인 안정성은 중요하다. 아마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오늘날 클럽들이 안에서부터 강해져야 할 것이다."

벵거는 침착한 연구 분석에 대한 자신의 복음을 전파했다. 다른 여느 것처럼, 이는 벵거를 지탱해 주는 힘이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복기해 보면, 누구나 말하는 것처럼 나쁘진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관적인 시각에 휩쓸리지 마라. 가장 객관적인 방식로 경기를 분석해야 한다. 심지어 승리했을 때도, 이는 마찬가지다."

출처 : http://www.theguardian.com/football/2017/dec/28/arsene-wenger-arsenal-sir-alex-ferguson-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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