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경기 상황에 대한 질문이 계속 오고 갔다. 공격수 허율이 센터백을 본 뒤 풀타임을 소화한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보셨지 않나"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날 수비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도 "오늘 경기 무실점을 했다"라고 말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내줬음에도 무실점이라고 답한 것이다.
이에 한 기자가 작심한 듯 이야기를 꺼냈다. 해당 기자는 "감독님의 의견을 묻고 있지 않나. 근데 '봤지 않나'라고 하고 여기는 기자회견 장소다. 그렇게 대답하면 어쩌자는 거냐. 감독의 의견을 묻고 있다"라고 하자 이정효 감독은 "지금 나하고 뭐 하자는 거냐"라고 대응했다. 이어 해당 기자가 "기자들이 감독이 어떻게 봤는지 묻고 있는데 '봤잖아요' 이렇게 얘기하면"이라고 하자 이 감독은 "안 들으시면 되잖아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