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이뤄낸 만큼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표팀 선수들은 물론 축구팬과 원로 축구인 등 다양한 축구계 인사들을 초대해 함께 끼쁨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의도는 좋을지 몰라도 축구팬들의 정서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뇌부에서 이 계획을 발표하자 협회 직원들이 나서서 말렸다.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의 경기력 부진 속에 가까스로 티켓을 따낸 데다 최근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논란 등까지 겹치면서
축구팬들의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축행사를 여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결국 협회 집행부는 지난 8일 회의에서 이를 받아들여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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