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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9라운드 순위

  • 작성자: ga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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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81
  • 2016.10.24



9라운드를 마친 현재 순위입니다.

초장의 몸풀기 단계를 넘어가면서 전체적인 구도가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리그 분위기가 조금 달라질 듯..


첼시 4 - 0 맨유

9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경기였지요. 결과는 다 아는 것처럼 맨유의 처참한 패배.

원래 전통적으로 맨유가 첼시에게는 좀 약한 면이 있기는 했지만, 스코어보다도 경기의 구도 자체에서 맨유팬들이 크게 실망할 만했죠.

이 경기에 대해 조금 써보자면.. 이날 결과는 무리뉴의 스타일과 관련이 깊다고 봅니다.

지난주 맨유는 리버풀을 만나서 0-0 나름 성과를 거뒀는데, 첼시 전에도 그 당시 라인업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서 무리뉴는 대놓고 무캐겠다는 뜻이었죠.

무리뉴는 첼시로 우승하던 시절에도 6위권 이내의 팀을 만나면 버스 세워서 무캐는 작전을 애용했는데, 그거 복붙...

그러나, 리버풀 전에서는 나름 먹혔던 이 전략이 시작한지 30초만에 깨집니다. 페드로의 선제골.

맨유는 이후 90분동안 빠른 실점의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꼬박꼬박 실점하면서 결국 대패를 하고 말았네요.

하위권 팀들에게는 확실히 이기기 힘들고, 상위권 팀들에게는 무캐기 힘들고... 맨유는 상당히 험난한 시즌이 예상되네요.


반면, 3연승으로 4위권에 재진입한 첼시는 3-4-3 전환 이후 빠르게 밸런스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을 다시 보여줬네요.

첼시 감독 콘테는 "감독이란 선수의 특성에 맞춰 시스템과 전술을 짜는 맞춤형 양복 재단사와 같다"는 지론을 갖고 있던데,

지금의 포메이션이 지금있는 선수들의 장점과 단점에 가장 적합한 것 같더군요.

진작에 벤치로 돌렸어야 할 선수들을 빼고, 캉테 영입, 코스타 갱생, 아자르 해방 등등이 눈에 띄더군요.

시간이 갈수록 아자르, 윌리안, 페드로 등 무리뉴 시스템에서 공격능력을 제약받았던 자원들의 활약이 좋아질 거라 예상해봅니다.

단, 윙백 자원의 백업이 누가 더 있지? 하는 점이 약점으로 보이네요.


[​IMG]

또한, 대패 후 친목질 장면이 들켜서 더욱 비난받고 있는 맨유 선수들...


맨시티 1 - 1 사우쓰햄턴

주중 유럽 대회에서 강팀을 만나서 어웨이 경기에서 발리고 온 두 팀이 만났습니다.

뭐, 맨시티와 달리, 사우쓰햄턴은 인터밀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해놓고도 결정력 부재로 패한 거긴 합니다만;

요즘 양팀의 분위기를 보면 아무리 홈이라도 맨시티가 이기기 힘들 거라고 봤는데, 역시나 비겼네요.

이로써 사우쓰햄턴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무패 행진중 (3승 2무), 그리고 맨 시티는 최근 챔스 포함 5경기에서 무승 행진중 (3무 2패).

과르디올라가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감독 사상 두번째라네요.

개인적으로 볼 때, 맨시티의 최근 부진은 8월과 9월에 오버페이스한 여파이기도 하지만, 허술한 수비 탓도 크지 않나 싶네요.

주중 챔스에 이어 오늘도 자비를 시전한 존 스톤스, 원래 윙백으로도 수비력은 엉망이라는 평을 듣던 콜라로프를 센터백으로 중용.

이제 부상에서 복귀한 콤파니는 과르디올라가 안 좋아한다는 소리가 슬슬 나오고..

중앙 수비수들의 자질이 이럼에도 오늘처럼 윙백도 없는 포메이션을 내보내기 일쑤...

게다가 리그의 상대 팀들은 슬슬 과르디올라 팀을 상대하는 방법을 깨우쳐가는 분위기고.

맨시티는 사우쓰햄턴 경기 이후 오랜 시간 팀 미팅을 가졌다고 하던데, 이제 과르디올라가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 지켜봐야겠네요.

참, 과르디올라가 아구에로도 안 좋아해서 내보내고 아우바메양을 데려올 거라는 루머도 돌더군요.


리버풀 2 - 1 WBA

리버풀은 지난주 맨유와의 경기에서 이전과 다르게 느린 축구를 해서 기세가 조금 꺾이나 싶었었죠.

그러나 비록 홈이긴 하지만, 쉽지 않은 상대인 WBA를 만나서 크게 어렵지 않게 승리했습니다.

예전의 리버풀 같으면 이런 경기는 후반에 따라잡혀 승점 1점에 그치곤 했을 텐데, 확실히 팀이 성숙했더군요.

지난 맨유전 말고는 꼬박꼬박 실점했던 수비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리그의 무재배 전문팀인 WBA는 올시즌도 무난히 중하위권은 유지할 듯.


레스터 3 - 1 수정궁

레스터가 오랫만에 리그에서 전년도 챔피언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라니에리는 이 경기에서부터 팀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이제 챔스는 거의 확정됐으니 리그도 신경쓰겠다는 생각인 듯.

무사와 푸흐스가 입단 첫 골을 기록했고, 바디를 제치고 선발 출장한 오카자키가 득점과 함께 MoM급 맹활약했습니다.


확실히 레스터는 바디/슬리마니 투톱 보다는 오카자키가 들어가는 게 훨 밸런스가 낫더군요.

포메이션도 4-4-2에서 4-2-3-1로 변화해갈 가능성도 좀 보이고요.

개인적으로도 캉테 이적 이후 오카자키의 활약 여부에 레스터의 시즌이 달려있다고 봤었는데, 아마 그런 쪽으로 갈 듯..

반면, 수정궁은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력이 나빴던 건 아닙니다.

벤테케의 떡대와 자하의 윙플레이는 나름 위협적이어서 지난 시즌처럼 갑자기 무너지지 않는 한, 중위권은 유지할 거 같네요.


헐 0 - 2 스토크

화려하지만 축구를 뜨엄뜨엄 하는 샤키리의 그 날이었습니다. ㅎㅎ

샤키리의 중거리 슛 2방으로 손쉽게 승리해서 스토크가 2연승. 드디어 강등권을 벗어났습니다.

반면, 5연패의 헐은 역시나 예상대로 강등권에 진입.


웨스트햄 1 - 0 선더랜드

행운의 버저 비터 덕에 웨스트햄이 2연승. 스토크와 손잡고 강등권에서 탈출했습니다.

웨스트햄은 올시즌부터 홈구장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옮겼는데, 이제서야 새 구장 첫 승을 기록했네요.

그나저나 모예스는 어쩌누... 선더랜드는 답이 안 보이네요.


번리 2 - 1 에버튼

지금까지는 은근히 도깨비팀의 면모를 보이는 팀이 바로 번리인데,

이번에는 종료 직전에 터진 골 덕에 에버튼도 잡고 머지사이드 팀 킬러로 급부상;

반면 에버튼은 일방적인 주도권을 잡고서도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DTD 중... (4경기 무승)

에버튼 공격진은 루카쿠, 볼라시에, 미랄라스, 바클리 등 한방 위주의 선수들이 너무 많아 단조롭다는 느낌이네요.

그런 팀은 비교적 상대하기가 쉽죠.


아스날 0 - 0 미들스브루 / 스완지 0 - 0 와트포드 / 본머쓰 0 - 0 토튼햄

지난 토요일에는 0-0 무승부 경기가 셋이나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특기할 만한 팀은 미들스브루인데...

그동안 미들스브루는 수비진에 비해 공격진의 무게가 너무 떨어진다고 봤지만, 조금 달리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바로 아다마 트라오레 때문에.

바르셀로나 유쓰팀 출신의 20세의 스페인 국적의 흑형 윙어인데, 이날 빠른 스피드로 아스날 수비진을 많이 털어먹었습니다.

뭐, 트라오레가 찬스 다 만들어놔도 네그레도가 다 날려먹어서 결국 무득점으로 끝났지만;;

트라오레가 꾸준히 이렇게 활약해준다면, 미들스브루는 강등 후보에서 빼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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