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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ingintelligence] 샤라포바, 과르디올라, 도핑, 그 빛과 어둠

  • 작성자: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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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기사
  • 2018.06.10

1.jpg [sportingintelligence] 샤라포바, 과르디올라, 도핑, 그 빛과 어둠



(2017년 4월 기사. 다 나오지만 나무위키서 떠돌아다니는 내용들은 실제 재판에서 다 반박되거나 인정되지 않았던 것들임)





이번 주에는 약물 사용으로 15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복귀하게 된다. 스포츠 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인 그녀는 수요일부터 열리는 슈투트가르트 오픈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한다.

 

최근에 금지약물로 지정된 멜도늄 사용으로 지난 해 초, 샤라포바가 약물 양성 반응 결과를 받게 되자, 그녀의 팬들과 스폰서나 미디어들을 포함한 다른 테니스 관계자들은 가능한 그녀의 결백을 설명하려 들었다. ‘약물 검사가 마침내 (도핑업자들을) 따라 잡았다라는 얘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여기서 안티도핑 당국에서 직면해 있는 어려움을 알 수 있다. 양성반응이 부정한 방법으로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려 한 의도를 입증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에게 불공정한 이점을 제공해주는 신종 약물의 발견,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그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 결과들은 안티도핑 당국에서 하는 일에 대한 신뢰를 높여줘야 하지만, 현실은 약물을 사용한 선수들의 무수한 변명들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관리 상의 문제라든가, 부주의해서 나온 실수 혹은 건강 상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라는 변명들. 그건 편향된 이야기들일 뿐이다.

 

샤라포바의 멜도늄 스캔들이 특별한 케이스는 아니다. 2000년대 초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하나인 낸드롤론 양성 반응이 축구에서 테니스, 격투에서 야구까지 수백여 건 나왔다. 아마도 그 중 가장 유명했던 두 번의 양성 테스트 결과가 당시 축구 선수이자, 지금은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이다.

 

샤라포바와 과르디올라 각자의 안티 도핑 재판의 여정들은 안티도핑 기구가 얼마나 힘겨운 싸움에 직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명은 약물 복용을 인정했지만, 다른 한명은 부인했다. 한명은 고의성에 있어서는 혐의를 벗었고, 다른 한명은 완전히 혐의를 벗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스포츠계 약물 사건은 빛과 어둠으로 구분짓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물질이 어느날에는 전적으로 합법이었다가, 다음날 완전히 불법으로 바뀔 수 있다.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다가도, 다른 때에는 금지될 수도 있다. 운동 선수들은 자신의 몸 안에 있는 특정 물질에 대해 100% 책임을 져야할 필요가 있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이 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지 주장하는 것이 허용된다.

 

근본적으로 규정이라는 것은 흑백의 프레임으로 되어 있다. 무죄인가 아니면 유죄인가. 실제로는 지나치게 많은 회색의 그림자로 뒤덮여 있다는 것이 불편한 현실이다.

 

샤라포바와 과르디올라의 사건은 약물의 오명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우는 다른 방법들을 보여준다. 과르디올라는 수많은 항소를 통해 다양한 변호 방법을 이용했으며, 샤라포바는 멜도늄 복용을 인정하고, 단 한줄의 변호만을 내세웠다. 안티 도핑 관계자들의 일이란건 언제나 어렵다. 어떻게 정직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인가?

 

 


 

펩 과르디올라의 두 번의 낸드롤론 테스트 양성반응

 

200111월 말,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에서는 브레시아에서 뛰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가 낸드롤론 테스트에서 두차례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것을 발표하였다. 타이밍이 충격적일 때였다. 한동안의 결장 이후, 브레시아에서 두 번째 공식 경기를 치렀을 뿐이었다.

 

과르디올라는 1021일 피아첸자와의 리그 경기, 그리고 114일 라치오와의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소변 샘플을 제출하였다. 그리고 두 샘플 모두 낸드롤론 분석 결과 허용치인 2ng/ml를 넘는 수치가 검출되었다. 이 스테로이드는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수 있게 하고, 피로 회복과 더 많은 단백질을 공급하여 근육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낸드롤론의 경기력 향상 효과는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볼 수 있다.

 

낸드롤론은 대사 산물인 19-norandrosterone (NA)19-noretiocholanolone (NE) 여부를 검사하여 알아낼 수 있다. 과르디올라가 10월에 제출한 소변 샘플 A에서는 9ng/mlNA, 12ng/mlNE가 검출되었으며, 샘플 B에서는 8ng/mlNA(샘플 BNE 테스트 X)가 검출되었다. 11월 검사에서 제출한 샘플 A에서는 5ng/mlNA, 10ng/mlNE가 검출되었고, 샘플 B에서는 6ng/mlNA가 검출되었다.

 



이탈리아 리그 징계 위원회에서는 과르디올라에게 5만 유로의 벌금, 4개월 간의 징계, 그리고 징계 이후로도 4개월 동안 무작위 테스트 결과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탈리아 축구 협회 항소 위원회에서는 과르디올라 측의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이 결정을 유지하였다.

 

과르디올라는 단호하게 자신은 어떤 잘못도 없으며, 두 번의 양성 테스트 결과는 일종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기계는 내가 낸드롤론을 복용한것이라 얘기하지만, 전 제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피아첸자와의 경기 전에는 제가 신뢰하는 라몬 세구라가 절 위해 6-7년 동안 준비해 준 종합비타민제만을 먹었을 뿐입니다. 그건 비타민들로만 구성된 거고, 제 커리어 수많은 해 동안 받은 60회가 넘는 도핑 테스트의 결과 모두가 음성으로 나왔다는 사실이 입증해 줍니다. 전 결백하고 이를 입증할 것입니다.”

 

 


 

과르디올라 담당 의사의 역할

 

과르디올라가 언급한대로 당시 그의 담당의사는 라몬 세구라이다. 세구라는 과르디올라의 양성 반응 7개월 전에, 낸드롤론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또다른 선수를 담당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프랭크 데 부어는 셀타 비고와의 UEFA 컵 경기 이후, 낸드롤론 테스트를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데 부어는 2ng/ml의 상한치를 넘는 8.6ng/ml의 결과를 보였다.

 

200112월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에서 시행한 첫 징계 절차 중에, 세구라는 자신이 과르디올라에게 건네 준 보충제가 오염되었으며, 그게 양성 반응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검사장인 자코모 아옐로는 세 시간 넘게 세구라의 증언을 들었다. 세구라는 보충제가 낸드롤론에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쾰른의 한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보충제 리스트를 변호사를 통해 제출하였다. 그러나 아옐로 검사장은 그 결과가 음성반응으로 나와있으며, 명확하게 물질 내에는 낸드롤론 대사산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 보충제들은 양성 반응의 원인이 될 수 없었다.

 

보충제 오염을 주장하면서도, 세구라는 그 보충제의 성분을 전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그리고 과르디올라의 실패로 끝난 항소 기간 동안 세구라가 그의 보충제를 준비하는 행위가 위험하다고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것 역시 드러났다. 이 보충제들은 적합한 제조 인증없이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공급자로부터 원재료를 구매하여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 건은 수년 동안 그의 보충제를 공급해 온 자신의 의사를 신뢰한다는 것이 과르디올라에게는 아마도 엄청나게 우려가 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둘은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2009, 세구라 역시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하였다. 과르디올라는 세구라가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보충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세구라는 과르디올라가 엄격하게 짠 일일 보충제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선수들에게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확실하게 따를 것을 요구했습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둘의 수난은 브레시아를 떠나서도 끝나지 않았다. 재결합 이후, 이들은 또다른 도핑 스캔들에 직면해야 했다. 2010UEFA는 바르셀로나 측에 선수 소재에 관한 정확한 세부사항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안티-도핑 조사관들이 샘플을 받기 위해 도착을 했을 때, 선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그들의 훈련 스케쥴 변경을 관계자 측에 통보하지 않은 것을 시스템 오류 탓으로 돌렸다.

 

2001년 세구라의 과르디올라 변호의 일환으로 한 증언은 충분하지 못했다. 항소위원회에서는 과르디올라의 징계가 유지되어야 하며,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렸다.

 

- 금지된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 발견된 낸드롤론 수치들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는 이론과 완전히 양립 불가능하다.

- 그 물질의 경기력 향상 효과는 이 사건과는 무관하며, 낸드롤론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자체가 중요하다.

 

 

 

 

형사소송과 새로운 변호선

 

형사 소송에까지 직면하면서, 과르디올라에 대한 평판은 계속해서 손상을 입었다. 브레시아 법원의 마테오 만토바니 판사는 과르디올라에 집행 유예된 7개월 징역형과 9천 유로의 벌금과 소송 비용을 지불하도록 판결을 내렸다. 이는 2000년 도핑을 형사상 범죄 행위로 간주하는 특별법 376조가 시행된 이래,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도핑으로 형사 판결이었다.

 

형사 재판에서의 과르디올라의 변호는 민사 때와는 다르게 이루어졌다. 라몬 세구라가 아닌 조르디 세구라 의사가 과르디올라의 편에서 증언을 하였다.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조르디 세구라는 내분비학적인 증거를 제시하였다. 과르디올라가 길버트 증후군을 앓고 있었고, 이 때문에 낸드롤론이 체내에서 생성되었다는 것이었다.

 

길버트 증후군은 유전병이며, 이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간혹 황달을 일으킬 수 있는 빌리루빈 수치가 다소 높아진다. 이 병은 대체로 무해하며, 보통은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브레시아 구단 주치의인 에르네스토 알리시코도 과르디올라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라몬 세구라가 처방해서 과르디올라가 복용하고 있던 물질을 검토했었고, 거기엔 도핑 목적으로 보일 만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알리시코 본인도 정작 도핑 스캔들에서 자유롭지는 않았었다. 1990, AS 로마에서 구단 주치의로 있을 당시, 두 명의 선수가 펜터민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이 있었다. 펜터민은 암페타민과 유사한 각성제의 일종으로, 의학적으로는 단기처방 식욕 억제제나 운동과 칼로리 섭취 절감 보조 용도로 이용된다.

 

알리시코는 그 건에 대한 형사 소송 과정에서 스스로를 변호해야 했다. 처음에는 실베이로 피로 차장 검사가 향정신성 물질(펜터민)을 비치료용 목적으로 처방했다는 혐의를 제기하였다. 결국 알리시코는 도핑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면서 1년 징계를 받았던, 그리고 로마 구단 의사들로부터 미소렌이라는 다른 약물을 받았다고 주장한 안드레아 카르네발레 건에 한해서만 혐의를 벗었다.

 

카르바넬레는 우린 미소렌 같은 몇몇 약들을 먹었지만, 의사들에게서 건네받았던 그 약들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의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라고 주장했다. 미소렌 사용은 예전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널리 퍼져 있었으며, 이후 엄청난 논란을 일으켜왔다.

 

미소렌은 폐질환이나 호흡부전 치료에 보조로 쓰이는 약물이다. 호흡을 향상시켜 주지만, 그건 일시적일 뿐이며, 혈관 수축, 심장박동 이상, 그리고 심장과 혈액 순환 문제와 같은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2005년에는 구단에서 준 미소렌 때문에 치명적인 병이 유발되었다는 소문이 돌던 가운데, 미소렌을 복용했던 세명의 전 피오렌티나 선수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조사하기도 했다.

 

알리시코는 이전 고객의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하기도 했다.

카르바넬레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더욱이 그 선수는 많은 팀을 옮겨 다녔고, 아마도 다른 팀 드레싱 룸에서의 일을 생각했을 거예요. 그리고 장담하지만, 그 미소렌이라고 얘기한거는 사실 그냥 시원한 물이었을 거구요.”

 

 

 

 

결국 혐의에서 벗어나다

 

2007, 마침내 과르디올라의 터널의 끝에 약간의 빛이 보였다. 두 차례의 항소에서 패한 뒤에도, 한 줄기 희망이 남아있었다. 과르디올라의 친구이자, 개인 비서, 그리고 수구 영웅이기도 했던 마누엘 에스티아르테가 세계반도핑기구의 가이드라인 변경을 찾아냈고, 그것이 과르디올라를 무죄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2005년 세계반도핑기구에서는 샘플 내에서 발생하는 불안정한 소변이라는 현상 때문에, 낮은 수치의 낸드롤론 양성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었다. 이는 매우 희귀한 케이스로 외부 약물 투여 때문이 아니라, “소변을 담은 유리병 내에서 발생할 수있는 화학적 반응 때문에 낸드롤론이 검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반도핑기구는 모든 공인된 시험실에 낸드롤론 검사에서 2~10ng/ml가 검출될 경우(NE12ng/ml까지), “안정성 테스트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과르디올라의 샘플 수치는 이 한계의 상단에 위치해 있었다. 이 샘플들이 불안정한상태로 여겨진다면, 낸드롤론 테스트에 대한 불리한 분석 결과로 간주되지 않는다.

 

당시 세계반도핑기구 총장이었던 데이빗 하우먼은 이전 낸드롤론 테스트가 유효함을 표명했으며, 소변이 불안정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희귀하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낸드롤론 양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은 0.01%에서 0.1% 사이였다.

 



과르디올라는 브레시아 항소법원에서 혐의를 벗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샘플이 불안정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제출한 4개의 샘플 모두가 불안정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2001년에 채취한 표본을 지금와서 안정성 테스트를 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면하게 된 것이었다.

 

안정성 테스트는 샘플 채취 후, 5주 안에 수행해야만 한다. 2007년에는 재검사를 할 수 있는 샘플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안티-도핑 기소관들은 과르디올라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한다며, 2009년 다시 항소를 제기했다. 당시 연구실은 세계반도핑기구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테스트를 시행해 왔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의 변경은 새로운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과르디올라의 대리인들은 이전 재판들 동안 샘플이 어떻게 수집되고, 분석되는지에 대해서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그의 이전까지의 변호 내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이 항소는 기각되었으며, 2009년 과르디올라는 떳떳하지 못하면서도 무고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악몽은 끝이 났다.

 

그러나 과르디올라의 이전 팀동료이기도 했단 프랭크 데 부어는 같은 말을 들을 수 없었다. 데 부어도 과르디올라의 첫 번째 변호 때처럼, 그의 양성테스트 결과를 오염된 보충제 탓으로 돌렸다. 데 부어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있을 때 그 보충제를 먹었다고 얘기했으며, 그 보충제는 오르소 컴퍼니의 플래티나 종합 비타민제였다. 그러나 조사 결과, 그 보충제에는 낸드롤론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제조자 측에서 데 부어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그로 인해, 데 부어는 도핑 사건 내내 그 회사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 부어말고도, 2000년대 초반 낸드롤론 복용 사건에 휘말린 많은 유명선수들이 있다. 에드가 다비즈, 야프 스탐, 페르난두 쿠투, 크리스토프 뒤가리 등의 축구선수들과 7명의 테니스 선수들도 있다. 프로테니스선수협회(ATP)에서는 협회에 소속된 물리치료사들이 건네준 보충제 때문에 도핑 위반 사건이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세계반도핑기구에서는 그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ATP 측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말이다.

 

 



(샤라포바 도핑사건과 관련된 내용 생략)

 

 



왜 그렇게 많은 낸드롤론 양성테스트 결과가 나왔는가?

 

그러면 무엇이 낸드롤론 양성 테스트가 나오게 한 것인가? “불안정한소변 같은 희귀한 현상이 수많은 테스트 실패를 확실히 설명해 줄 수는 없다.

 

1999, 33명의 영국 육상 선수들이 낸드롤론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65%가 증가한 수치이다. 1999년부터 2001년 중반 사이에 전세계적으로 600여 건 이상이 발생했다.

 

다른 주장들 사이에서도, 양성 테스트 결과의 범람은 신체가 자연적으로 낸드롤론을 생산해 내기 때문이라는 논쟁도 있었지만, 그런 그럴싸한 이유는 예상보다 훨씬 흉악한 것이었다. 프로호르몬은 1999년 국제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금지되었으며, 양성 테스트가 쏟아져 나온 것 역시 바로 그 해이다.

 

Sportingintelligence에서는 세계 안티-도핑 과학자 협회 회장인 크리스티안느 아요트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케이스들의 원인은 1995년에서 2005년 사이에 노르안드로스테네디온, 노르안드로스테네디올 같은 낸드롤론의 기원이 되는 프로호르몬을 들어간 보충제 시장이 존재했기 때문임이 확실합니다.”

 

프로호르몬은 1996년 미국 화학자 패트릭 아놀드에 의해 피트니스 보충제 시장에 도입되었다. 아놀드는 육상스타 매리언 존스의 약물 복용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연루되었던 BALCO 약물 스캔들 당시의 디자이너 스테로이드(약물 검사를 회피할 수 있게 만든 약물)THG를 개발하였다.

 

프로호르몬은 운동선수나 보디빌더들에게 있어서 체내에서 활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관련 법에 저촉될 위험 없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효과를 주며, 스테로이드 자체를 직접 복용하지 않고도 그에 준하는 이점을 제공해 주는데 목적이 있다.

 

패트릭 아놀드는 이 프로호르몬을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한(금지 리스트에 올라가 있지 않는) 판매가 허용되는 법적인 허점을 가지고서 이용했다.

 

아놀드의 프로호르몬 안드로스테네디온에 뒤따라 수많은 유사 물질들이 나왔다. 이들 모두는 서로 다른 효과를 보였으며, 일부는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기도 했는데, 이는 아나볼릭 호르몬 낸드롤론으로 전환되는 노르안드로스테네디온이나 노르안드로스테네디올이었다. 그리고 이는 양성 테스트 결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었다.

 

이 보충제들은 전세계적에서 합법적으로 일반의약품처럼 판매되었다. 이것이 프로스포츠에서는 금지되어 있어도, 광범위하게 이용되던 이유이기도 했다.

 

결국 프로호르몬의 판매는 2004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규제법의 일부로 금지되었다. 그때부터서야 이들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이 법에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정의를 화학적 그리고 약학적으로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있는 약물이나 호르몬제로 명시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프로호르몬의 목록을 포함시켰다.

 

프로호르몬이 더 이상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없게 되자, 낸드롤론 양성 테스트 결과도 거의 바로 줄어들었다. 프로호르몬은 오로지 운동계를 위해서 제작되었을 뿐, 의학적인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다.

 


(아래는 도핑 사건과 관련된 기자 사견이라 생략)



http://www.sportingintelligence.com/2017/04/25/sharapova-guardiola-doping-darkness-and-light-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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