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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마네를 보내고 왜 누녜즈를 선택했는가?

  • 작성자: 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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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95
  • 2022.09.19
거창한 칼럼 이런거 번역을 해보고 싶은데 능력이 안되서 이곳저곳에서 본거 + 제 생각을 더해서 가볍게 써보려 합니다.

시즌 초반 부진하고 있는 리버풀입니다.

지금 극도로 부진한다는 유벤투스가 6경기 승점 10점인데 리버풀은 6경기 9점일정도로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고요.

당연히 부상 여파는 크다고 봐야죠.

근데 그럴땐 역시나 나간 선수가 생각나고 대신 들어온 선수에 대한 비판이 없을 순 없을거고 대표적인게 6년간 팀을 대표하던 마네와 1억유로의 공격수 누녜즈일거에요.

1. 왜 마네가 나갔나?

간단합니다. 마네가 나가고 싶어했으며 리버풀은 적극적으로 잡을 의지가 없었죠.

1) 마네를 보낸건 잘한 선택이었나?

이거는 까다롭습니다. 구단의 레전드라고 불릴 선수를 내보낸 걸 그것도 지난시즌 PFA 올해의 팀에 뽑힌 선수를 보낸 건 잘했다 하기 그렇죠.

그러나 마네의 하락세 거기에 나이를 고려했을 때 잡기 어려웠던 건 맞죠.

2) 마네의 리버풀 입지는?

92년생 동갑내기 윙포가 있었고 리빌딩 생각을 하면 둘 다 거액의 장기계약으로 잡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럼 결국 선택은 이거밖에는 없죠.

살라냐 마네냐?

이거는 간단합니다.

리버풀에서 차라리 둘 다 안 잡는 선택지는 있어도 살라 대신에 마네를 잡는 선택지는 없었다고 봐야죠.

마네에게 붙는 수식어 중에 이런게 있죠.

실질적인 리버풀 에이스.

근데 그  [실질적인] 이라는 단어는 보통 객관적인 수치나 이런 부분에서 안될 때 들어가거든요.

마네가 못 한건 아니죠.

너무 잘했습니다. 근데 역으로 살라가 너무 핵심인겁니다.

심지어 기복, 팀플레이 측면조차도 살라가 더 나았거든요.

무엇보다도 마네는 신체능력의 저하로 본포지션인 윙포워드에서 경쟁력을 상실했으며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크게 보이지 않았고 리버풀은 겨울에 거액을 주고 그 자리에 더 어리고 발전 가능성 높은 선수를 데려왔었죠.

※ 여담이지만 지난시즌에 마네가 갑자기 PFA 올해의 팀에 뽑혔을 때 놀란게 후반기 펄스나인으로의 반등이 놀라웠지만 그 전까지는 윙포로서 진짜 못해도 너무 못한단 느낌이 들 정도로 폼 하락을 보여주었었거든요.


3) 결론

간단합니다. 마네를 보낸 금액이 불만족스러울 수는 있어도 보내는 선택 자체는 맞았습니다.



문제는 대체자입니다.

2. 왜 누녜즈인가?

이유가 간단하기는 합니다. 리버풀에서 데려올 수 있는 젊고 검증된 유일한 센터포워드였죠.

1) 리빌딩

마네가 나간다는 건 팀이 적극적으로 리빌딩을 하겠다는 거고 당연히 그 대안은 젊은 공격수일겁니다.

홀란드는 애초에 여러면에서 불가능이고 그 외에 데려올 수 있는 선수는 누녜즈뿐이긴 했죠.

2) 전술의 변화

피르미누-마네에서 누녜즈로 바꾼다는건 단순히 선수가 아니라 전술의 기조가 바뀌는 거죠.

피르미누와 마네는 기술적이면서 기존의 9번이 아니라 펄스나인 즉 가짜 9번으로 리버풀 중원에 숫자싸움을 도와주고 공간을  만들어주죠.

근데 누녜즈는 그들과 달리 굉장히 연계가 투박하고 기술적으로 한정적인 대신에 그들보다 역동적이고 빠르고 강하게 부딪힙니다.

죄측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지만 적어도 중원에 숫자 싸움을 도와주거나 연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타입은 아니죠.

즉 미들의 숫자싸움을 도와주기보다는 박스안에서 그리고 전방에서 역동적이고 강하게 부딪히는 공격수가 쓴다는 거고 그건 역으로 미들진의 변화를 줄 생각을 한다는거죠.

3) 미들 변화의 키

두가지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리버풀이 실제로 강력히 추아메니를 원했다는 것, 부상 여파가 매우 크지만 꾸준히 엘리엇을 우측 메짤라, 파비우 카르발류를 좌측 메짤라로 기용하려는 점입니다.

파비뉴가 아직 건재한 상황에서의 추아메니 영입은 팀의 전술적인 기조를 433에서 4231로 바꾸는거 아니냔 생각이 들고요.

비슷한 기조로 사이드 플레이 역시 가능하지만 공미적인 성향이 강한 풀럼 출신의 두 유망주의 기용일겁니다.

물론 유망주들의 기량 그리고 미들에서의 부적응으로 현재까지 결과는 안좋지만요.

과거 돌문시절에 클롭이 공미 성향의 선수들을 잘 키우고 잘 썼던 것을 감안한다면 무리한 발상은 아닌듯 합니다.

다만 리버풀이 한동안 전성기 달렸던 펄스나인 기반의 433과의 이별이라는건데 이 부분이 얼마나 먹힐지 의문이고요.



3. 결론

마네가 나가고 누녜즈가 들어온 그 과정의 당위성이나 일련의 과정은 이해가 잘 됩니다.

근데 참 스포츠의 아이러니함이라는게 과정이 좋다고 결과가 따라오는게 아니거든요.

크카모 그리 굴리면 탈난다라고 하던 레알은 그 기반으로 결국 리그-챔스 더블을 했거든요.

어떤 변화를 추구하는지 알거 같은데 그 변화가 잘 정착될지 효과를 낼지 의문이거든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안 하지만 자칫 삐걱대서 챔스를 못 가는 일이 발생되면 앞으로 계획이 어그러지는게 유럽축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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