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봉업자 손흥민의 선제골

꿀벌 군단이란 애칭을 갖고 있는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해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있는 손흥민이었고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멋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받아 문전까지 돌파했고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왜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있는지 보여준 경기다.

◇ 치고 받는 토트넘 vs 도르트문트

손흥민의 선제골 후 도르트문트의 거센 반격이 있었고 전반 11분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두 팀이 계속해서 치고 받는 형세가 만들어졌다. 야르몰렌코의 동점골이 터진 지 5분 밖에 되지 않아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수 2명과 몸싸움에서 연이어 이기며 골을 우겨 넣어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두 팀은 계속해서 치고 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 케인 멀티골, 승리 확정지은 토트넘

경기 승패는 케인이 결정지었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던 후반 1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찔러준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케인의 골로 경기 승패는 어느정도 결정됐고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며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득점자: 4' 손흥민, 15' 케인 / 11' 야르몰렌코

토트넘(3-2-2-3) : 요리스; 베르통언, 산체스, 알데르베이럴트; 데이비스, 오리에; 다이어, 뎀벨레; 에릭센, 손흥민(83' 시소코), 케인(87' 요렌테)

도르트문트(4-3-3) : 뷔르키; 톨리얀, 토프락(80' 자가도우), 소크라티스, 피슈체크; 카가와(66' 괴체), 샤힌, 다후드(72' 카스트로); 폴리식, 야르몰렌코, 오바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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