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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 위협을 받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 중 몇몇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는 듯하다.
도르트문트는 12일 새벽(한국시각)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라운드 AS 모나코전을 앞두고 숙소를 출발하던 중 괴한이 사전에 설치한 폭탄 테러에 휘말린 바 있다. 이 때문에 마르크 바르트라가 손목을 크게 다쳤으며, 경기는 하루 뒤로 연기되는 등 큰 홍역을 앓았다.
부르키는 테러 하루 뒤 AS 모나코전을 치른 것과 관련해 “마치 베일로 얼굴을 덮고 있는 것처럼 그라운드에서 빚어지는 모든 일들이 조금씩 천천히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누리 사힌 등 몇몇 선수들도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최악의 경험”이라는 말을 하는 등 당시 테러에 충격을 받은 선수들의 심적 고통이 꽤나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토마스 투헬 도르트문트 감독은 아무런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하루 뒤 경기 개최를 선언한 UEFA에 강한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