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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사 속 오늘] 이틀간 이어진 MLB 역대 최장시간 경기

  • 작성자: 도장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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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44
  • 2017.05.10
"1984년 5월 10일(한국시간) 어제 연장 17회까지 가는 접전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내지 못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가 재개됐다. 이틀간 이어진 경기는 25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친 헤롤드 바인스의 활약에 힘입어 화이트삭스가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 투수는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탐 시버였다. 그는 잠시 휴식 후 벌어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발투수로 나서서 8.1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하루에만 2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에는 오랫동안 무승부가 없었다. 따라서 메이저리그를 오랫동안 보다 보면 도대체 언제 끝날지 감도 잡히지 않는 경기를 접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8일 열렸던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의 연장 18회 접전이 그렇다. 이날 경기는 미국 시간으로 오후 7시 9분에 첫 투구가 던져지고, 그로부터 6시간 5분이 지나 새벽 1시 14분에 끝났다.
 
LA 다저스의 전설적인 감독 토미 라소다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은 야구가 끝나는 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쯤 되면 중계진에게는 야구가 끝나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었으리라 짐작된다. 필자는 몇 해 전 야구 중계방송을 잠시 했었다. 중계방송을 하는 사람은 경기 후반까지 동점 상황이라면, '연장 근무'에 대해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물론 팬들은 야구가 지루하면 집에 가거나, TV를 끄면 된다. 따라서 이렇게 지루하게 펼쳐지는 경기를 끝까지 보는 관중이 있다면 상을 줘야 마땅하다. 실제로 1984년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열렸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9일 연장 17회까지 관람한 관중 4명에게는 시즌권이 주어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10일 재개되어 모두 8시간 6분(MLB 역사상 단일 경기 최장시간 기록)이 걸린 끝에 25회가 돼서야 끝났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이닝 경기는 언제일까? 정답은 1920년 5월 2일 보스턴 브레이브스와 브루클린 다저스의 연장 26회 경기다. 이 경기는 6회 1-1 동점이 된 이후 무려 20이닝 동안 동점이 이어졌다.
 
하지만 투수의 환상적인 호투와 최악의 타격 난조가 하모니를 이뤘던 이 경기는 다행히도 3시간 50분 만에 끝났다. 조명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던 시기여서 날이 어두워지자 경기를 중단시켰기 때문이다(무승부). 당시 양 팀의 선발 투수로 나섰던 레온 카도어와 조 외슈거는 나란히 2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런데 메이저리그는 더블헤더가 '꽤' '자주' 열린다. 한 경기라면 어떻게든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두 경기가 모두 오래 걸린다면 어떨까?
 
역사상 가장 길었던 더블헤더는 1993년 7월 4일 열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맞붙은 이 날 첫 경기는 우천으로 인한 연기만 세 차례에 걸쳐 5시간 40분이나 됐다. 순수 경기가 진행된 시간은 2시간 34분에 그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어 25분 휴식 후 펼쳐진 2차전에서는 10이닝까지 가는 승부 끝에 3시간 12분이 걸렸다. 총 12시간 5분의 사투였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우천취소 때문이었다. 우천취소 없이 순수 경기시간이 가장 길었던 더블헤더는 1964년 6월 1일에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메츠의 두 경기였다. 총 9시간 52분이 걸린 이 더블헤더는 1차전은 2시간 29분이, 2차전은 23이닝까지 가는 승부 끝에 7시간 23분이 걸렸다. 2차전은 단일 경기 시간으로도 역대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 경기 기록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단일 경기 최장시간 : 1984년 5월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7:6 밀워키 브루어스 (8시간 6분)
# 단일 경기 최장이닝 : 1920년 5월 2일 보스턴 브레이브스 1:1 브루클린 다저스 (26이닝)
# 더블 헤더 최장시간 : 1993년 7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필라델피아 필리스 (12시간 5분)
# 더블 헤더 최장시간(순수 경기시간) : 1964년 6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뉴욕 메츠 (9시간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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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까지 관람한 관중 4명에게 시즌권 증정

이런건 아이디어 좋네요

그나저나 메이저리그는 엔트리 25명(투수는 보통 12명)인데도 저렇게 연장 경기 하는거 보면 정말 대단하긴 하네요

KBO는 27명 엔트리로도 끝장승부 너무 힘들다는 현장 의견이 대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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