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는 '이정도면 됐다' 라고 평하면서도 주심인 마틴 앳킨스와 부심들이 다비드 실바가 체흐의 시야를 가렸던 걸 지적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전부터 선수들이 피지컬적으로 지쳤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반전에 우린 매우 위협적이면서도 날카로웠거든요."
"판정이 좀 안 따라줬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였어요. 경기 양상을 봤을 때, 그래도 이정도 판정이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내내 좋지 못한 판정을 받아왔거든요."
"두 번째 골은 5 야드(4.5m정도) 거리의 오프사이드였어요. 첫 번째 골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렇지만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겠어요? 우리 팀은 계속 이렇게 지내야 하니, 경기에 왜 졌는지 되돌아 봐야겠죠."
"두 경기 연속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2-1로 역전당해 지는 건 부끄러운 일입니다. 제 생각엔 꽤 경기를 잘 이끌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후반전은 피지컬적으로 좀 힘들어 하는게 느껴지고 말이에요."
벵거는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였던 바셀 원정을 포함하여 계속 원정을 다녔던 것에 대해 '끔찍한 일정' 이라고 표현했다. 아스날은 이번 패배로 4위로 떨어졌으며, 5위인 토트넘과는 단 1점만이 차이나고 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가 원정이었으니 힘든 경기들이었죠. 지난 토요일에서 화요일 사이엔 바셀로 원정을 다녀오느라 회복할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맨시티는 그리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어요. 우리 팀이 피지컬적으로 지쳐 있었단 걸 알 수 있었고, 그게 승기를 놓치도록 만든 부담감의 원인이 됐겠죠."
"끔찍한 일정이지만, 그것도 시즌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챔피언스 리그 일정이 있을 때부터 이런 끔찍한 일정이 될 거란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우린 경기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어요. 우리의 정신력은 강하고, 그 강한 정신력에 잘 응답해야만 할 겁니다."
원문 : http://www.goal.com/en-gb/news/2896/premier-league/2016/12/18/30636612/enough-is-enough-wenger-fumes-at-referee-after-man-city?ICID=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