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달리 투수로 등판하는 날에도 타석에 서며 제한없이 경기한 그는 취재진과 가진 컨퍼런스콜 인터뷰에서 "도전이었지만, 재밌게 즐겼다. 팀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역사적인 시즌을 돌아봤다.
앞서 부상에 시달려온 그에게 2021년은 사실상 투타 겸업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부담을 덜기 위해 애썼다. 그저 내가 어떤 모습, 어떤 성적을 낼 수 있는지 봤다"며 이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역사상 11번째로 만장일치로 수상자가 된 그는 "첫 MVP 수상이라 정말 특별하지만, 만장일치 수상은 이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이 모습을 다음해에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장일치 수상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어린 시절 이치로 스즈키를 보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웠다고 밝힌 그는 "또 다른 어린 선수가 나를 보면서 꿈을 키워가기를 바란다"며 누군가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휴식중인 그는 '이 수상을 어떻게 기념할 계획인가'를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특별한 계획이 없다. 아마도 외로운 밤을 보낼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아마도 동네에 와있는 가족들을 만날 거 같다. 내일 당장 훈련이 있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 것"이라며 당장 다음날 훈련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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