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단들의 이정후를 영입하려는 욕망이 대단합니다. 저는 두 가지 정도로 그 이유를 보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타격 스타일이 일본에서 통할 스타일이라는 것입니다. MLB를 비롯 최근 타자 추세가 거포에서 중장거리 5툴 플레이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후가 홈런 펀치력은 떨어지지만 타율(1위)/출루율(3위)/장타율(4위) 등 다 타격지표가 다 준수한 편입니다. 득점 생산력은 1위구요. 본문 기사에도 나왔다시피 일본 최고투수라는 야마토 요시노부에게 멀티 안타를 뽑아낸 것이 깊은 인상을 줬나 봅니다.

두번째는 나고야 태생이라는 점입니다. 아버지 이종범이 나고야에서 선수 생활 할 때 태어난 이정후 영입은 일뽕...그들로는 국뽕을 자극하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젋고 잘생기고 인성좋고 실력 좋은 나고야 태생 선수가 일본으로 돌아 온다고 생각 할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가 다 국뽕이 있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거든요.

키움은 다른 구단보다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FA가 되기전에 이정후를 보내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정후 신인 때 아버지 이종범이 "이정후는 일본리그에 맞는 타격을 가져서 미국보다 일본에 진출해야 한다"고 했던게 기억나는데 아직도 그 말이 유효한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