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으로 마주치는 상대를 족족 골로 보내다.. 미오치치에게 난생 처음으로 많이 맞아보고
멘탈이 금이 갔지만 다시 되돌아온 은가누..
한 때 극강의 모습을 보였지만, 잘못된 트레이닝 방법으로 인한 치명적인 부상, 잦은 수술 등으로
3년 만에 복귀를 한 케인 벨라스케즈.
이번 경기가 특히나 기대되었던 것은
mma에서 탄탄한 레슬링 커리어로 인정받는 다니엘 코미어, 케인 벨라스케즈, 요엘 로메로 등과
견줄 수 있는 커티스 블레이즈를 은가누가 1라운드 초반에 몇 번의 펀치로 잠재워서..
상대적으로 친숙한 몸매?를 갖고 있지만, 헤비급에서 mma 레슬링의 최강자로 여겨졌던 케인 벨라스케즈가 붙게 되면 어떻게 될까..
늘 그래왔듯 저 무지막지한 괴물을 레슬링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인가가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과거 숨 막힐 정도로 계속 붙어서 괴롭혔던 케인의 스타일이라 타격가인 은가누가 어떻게 대처할지 상당히 궁금했었습니다.
이 글을 눌러보시는 분들도 이미 아시겠지만 경기가 참 ...너무 일찍 끝나버렸죠.
그립이 완성되지 않아 1차 테이크 다운 실패 후,
케이지로 밀어 붙여 2차 테잌다운을 시도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찰나에
숏 훅을 맞고 다리가 풀린 상태에서 은가누가 밀어내니까, 공중에 있던 왼쪽 다리가 그대로 하강해 무릎부상으로 이어지고 말았네요.
좀 더 케인의 움직임을 보고 싶었는데... 미오치치가 눌러 놓으려고해도 힘으로 버티던 은가누를 어떻게 공략할지 정말 궁금했는데.. 아쉽습니다.
케인이 퍼포먼스가 안좋으면 은퇴한다고 했었는데... 아마도 은퇴 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UFC로 데뷔한 그레이시 가문..
역시 주짓수 가문답게 서브미션으로 이겨내는 것을 보고 피는 못속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