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런던 브렌트 자치구의회는 오는 2017-18 시즌 토트넘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최다수용관중이 9만명에 달하는 홈 경기를 28회 개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구의회는 총 3시간 32분에 걸쳐 진행된 미팅에서 웸블리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민을 초대해 약 1년간 최소 2주에 한 번씩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개최하게 되면 그들이 겪을 불편한 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구의회의 승인을 얻은 토트넘은 오는 3월 31일(현지시각)이 지나기 전까지 구단이 다음 시즌 웸블리를 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만 공식 발표하면 신축 경기장이 완공될 내후년까지 홈구장을 이전한다.

토트넘의 최종결정은 구의회가 설정한 마감일인 3월 31일까지 최대한 길게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난달 28일 구단 이사회에서 "웸블리 임시 이전을 최대한 늦게 결정할 계획이다. 모든 게 완벽하게 예정대로 진행돼야 다음 시즌 홈 경기를 웸블리에서 치를 것이다. 신축 경기장 공사 기간, 자금 조달 등이 모두 마무리돼야 웸블리 이전을 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