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81442-large.jpg [머큐리] 라니에리 경질의 원흉으로 낙인 찍힌 대니 심슨, "축구로 말할 것"](/data/file/0201/1488354308_NsISPWuQ_940b5f618cd8df64fc6e8f22615c4a35.jpg)
현재 라니에리 경질과 관련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레스터 시티의 선수들은 현재의 비판들을 경기력으로 답할 것이라고 주축 수비수 대니 심슨은 밝혔다.
팬들에게 엄청난 신망을 받고 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경질되자, 이에 대한 원흉으로 낙인찍힌 선수들은 현재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레스터는 라니에리 경질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실로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라니에리 밑에서 '태업'을 했다는 이야기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니 심슨은 이런 비난들이 선수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최대한 자중하는 가운데 지난번과 같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주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이라고 믿고 있다고 다음과 같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만약 저를 비롯한 선수들이 상처를 받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축구에만 집중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언론에 직접 이야기하기보다는 축구로 말해야한다는걸요. 지난번 경기에서는 모두가 환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이는 우리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거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해야죠.
지난 며칠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겪어왔어요. 때때로 이런 시련들은 우리를 망가뜨리기도 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기도 해요. 우리는 라커룸안에서 똘똘 뭉쳤고, 우리만의 장점을 잘 보여줬어요. 모든 선수들이 이번 일과 관련해 상처를 받았지만, 이게 바로 축구에요. 우리는 똘똘 뭉쳤어요.
지금 우리는 모두가 투쟁하고 있지만, 만약 시즌이 끝날때까지 우리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 없는 거에요."
한편 심슨은 자신이 라니에리에게 보은을 받았으며 개인적으로 너무나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감독 대행인 크레이그 셰익스피어가 정식 감독으로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만약 감독자리가 공석이 아니었다면 리버풀전을 이겼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에요. 모든게 '만약'이죠. 저에게 있어서 클라우디오는 정말이지 환상적이신 분이었어요. 그는 저의 커리어를 부활시켜주신 분이고, 만약 그분이 안계셨다면 지난 시즌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장담 못해요. 클라우디오로부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저는 이에 대해 그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렸어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에요. 구단주의 결정이었죠.
그리고 저는 셰익스피어 코치가 왜 정식 감독이 될 수 없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모든건 구단주가 결정해야죠. 그가 클럽의 오너이니까요. 그리고 그는 클럽에 정이 많고 열정적이죠. 우리 모두 지난번 리버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만큼은 보여줄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에요. 그런만큼 계속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하죠.
감독 선임과 해임에 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셰익스피어가 감독 자리를 맞는 것도 좋은 일이에요. 첫날부터 셰익스피어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어왔죠. 그는 코치로써도 최고의 코치였고, 남자로써도 최고죠.
그는 항상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거나 조언할 때, 최대한 단순하게 말해요. 단순한 것, 그리고 기본 그게 우리가 원하는 거죠. 그는 지금까지 잘해왔어요. 감독직은 물론 그에게 있어서 힘든자리가 될거지만, 라커룸에 있는, 클럽에 있는 모두가 이를 증명할겁니다."
출처: http://www.leicestermercury.co.uk/we-were-hurting/story-30169664-detail/stor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