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라우리가 팀 동료 레너드에 찬사를 보냈다.
토론토 랩터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4차전 경기에서 101-9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카와이 레너드(27, 201cm)는 39득점(3점슛 5개)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진가를 뽐냈다. 레너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잡아낸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되찾아왔다.
이에 팀 동료 카일 라우리(33, 185cm)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레너드에 대해 “완전히 게임을 지배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라우리는 “내가 함께 뛰어본 선수 중에 야오밍만큼 지배적인 선수는 없었다. 그가 롤링해 들어가면 아무도 막을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레너드는 그런 위력을 한 달 내내 보여주고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농구선수라 해도 이견이 없는 야오밍(38)은 2002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에 지명되었다. 이후 486경기 동안 평균 19.0득점 9.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NBA팀에 다섯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 시달린 탓에 전성기가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당대 최고의 센터들에게 뒤지지 않는 실력을 선보였고, 지난 2016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야오밍과 레너드는 포지션이 서로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 그러나 라우리는 과거 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야오밍을 언급하며 현재의 팀 동료인 레너드를 치켜세웠다.
한편 브렛 브라운 필라델피아 감독도 레너드 찬사 대열에 합류했다. 브라운 감독은 레너드의 슈팅 능력에 대해 “거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보는 듯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너드가 토론토를 더욱 높은 무대로 이끌 수 있을까.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토론토와 필라델피아의 5차전은 오는 8일, 토론토의 홈 구장인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