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내주며 위기에 몰린 LG는 PS에 등판시켜 져본 적이 없는 에이스 켈리를 선발로 내세워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맞이합니다.
1회초 삼자범퇴 당한 이후의 1회말 정수빈의 타구가 켈리의 복부를 직격했지만 유격수로 메이저리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답게 끝까지 침착하게 송구를 연결시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냅니다.
타구에 맞은 후유증 때문인지 2루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지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정리합니다.
우석아 베이스 커버 배워라
출산휴가도 포기하며 팀과 함께한 에이스의 투혼이 타선에도 전달 되었는지 채은성이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어냅니다.
이후 유강남의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합니다.
문보경이 허무하게 물러나 다시 분위기가 싸해지려는 찰나 김민성이 어제의 부진을 깨뜨리겠다는듯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팀에게 선사합니다.
3회말 2사 이후 다시 만난 페르난데스에게 또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던 켈리는 견제사로 스스로 위기에서 빠져나오는데 성공합니다.
유강남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맞은 4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다시 한 번 안타를 터뜨렸고, 이 타구에 유강남이 혼신의 질주로 홈을 파고들며 추가점을 냅니다.
이어 등장한 문성주도 적시타를 쳐내며 2사 이후 2득점에 성공합니다.
5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앞선 두타석에서 모두 2루타를 허용한 페르난데스를 만난 켈리는 이번에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6회말 아쉬운 수비로 실점을 하고 2사 1,2루 위기에서 상대 벤치가 김인태 대타 카드를 꺼내들자 LG도 좌승사자 김대유를 마운드에 올리며 응수했고, 김대유는 김인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하며 포효합니다.
7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어제 찬스때마다 범타로 물러났던 문보경이 적시타를 쳐내며 투수들이 만들어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이어지는 2사 1,3루에서 김민성은 중전 적시타로 4안타 3타점 게임을 완성합니다.
오늘 경기의 결승타를 때린 김민성은 상금 100만원과 직관 왔던 딸 앞에서 딸 간식마저 낭낭하게 챙겨가는데 성공합니다.
이어 문성주가 전진해있던 상대 외야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8-1로 달아나며 사실상 오늘 경기를 접수합니다.
9회초에도 채은성의 안타, 대주자 김용의의 도루, 유강남의 적시타로 깔끔하게 1점을 만들어내며 9-3 승리로 엘리미네이션 위기를 탈출합니다.
이로써 케이시 켈리는 LG 입단 이후 본인이 등판한 PS 전경기 승리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선 3경기는 전부 QS+을 기록했는데 그 기록은 이어가지 못한게 아쉽네요.
3차전은 하루 쉬고 일요일 2시에 같은 장소에서 덕아웃만 바꿔서 치뤄집니다.
예상 선발 투수는 임찬규vs김민규입니다.
진짜 매경기 5점씩만 꾸준히 뽑아보라고 이 노답 타자들아...
일요일에도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LG 트윈스 팬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