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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져리그에서 가장 이상적인 타자

  • 뇌하수체
  • 조회 387
  • 2021.09.14
'완성형 타자'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현재같은 플라이볼- 당겨치기 시대에많은 사람들은 50홈런을 칠 수 있는 오타니같은 파워툴을 꼽을것이고, 혹자는 커리어 내내 3할을 유지할 수 있는 토니 그윈같은 히트툴을 뽑을 수도 있을것입니다. 뭐 미기나 푸홀스처럼 둘다 할 줄 아는 천재들도 간혹 있어 왔죠.


그러나 타석에서의 이상적인 어프로치는 테드 윌리엄스때부터 지금이나 바뀐게 없습니다.

"좋은 타자란 자기의 스트라이크존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칠수 있는 공을 최대한 강하게 때리며, 나쁜 공에는 배트가 나가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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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보토의 스트라이크존별 스윙율(2017)


2010년대에 이걸 가장 잘한 타자는 누가 뭐래도 조이 보토였습니다. 자신만의 절대적인 스트라이크존이 있었고, 그 존 바깥의 공은 철저하게 배제했습니다. 3볼 출루같은 사건이 있을만큼 plate discipline에서는 역대 수준에서 논해도 될만큼 절대적인 존재였죠.


그런데, 불과 22살의 나이에, 그런 조이 보토의 경지에 도달한 것처럼 보이는 타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타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쥬니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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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의 스트라이크존별 스윙율(2021)


아메리칸 리그의 홈런경쟁 3파전과, 내셔널리그의 하퍼와 타티스의 MVP레이스 등 쟁쟁한 타자들의 각축전 밖, NL 동부 최하위 팀에서, 후안 소토는 조용히 본인만의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162의 wrc+, .416의 wOBA로 하퍼와 게레로 쥬니어에 이은 전체 3위권의 타격 지표를 마크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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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후안 소토의 세부지표 퍼센타일



이러한 타격의 원동력은 메이져 최고의 선구안인데, 볼에 스윙하는 비율인 chase rate에서 뒤에서 전체 1위, 헛스윙율 하위 20%, 볼넷 전체 1위를 달릴만큼 압도적인 눈야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유일하게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기록한 타자인데, 현재 소토의 볼넷/삼진 비율은 1.43입니다. 2위는? 0.97입니다. 
그렇다고 힘을 빼고 타격하는 것도 아닌게, 상위 6%의 타구속도와 하드힛 비율을 기록중입니다. '못치는 공 안치고 칠 수 있는 공을 세게 때린다'는 절대 명제에 가장 적절히 부합하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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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지표는 더욱 놀라운데, 후반기 출루율 .528로 시즌을 전/후반기로 나눴을때 메이져 역사상 17위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토 위에 있는 타자들의 이름들을 보면, 이 .528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감이 오실겁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소토가 이제 22살이라는 점입니다. 메이져 4년차에, 통산 2000타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커리어 wrc+ 152의 타자가 만 22살입니다. 19살의 나이에 .292 .405 .517의 경이로운 슬래시 라인으로 메이져 무대에 데뷔한 소토는 그후 4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고,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으로 베이브 루스 상을 받았으며, 작년 단축 시즌에는 .351 .490 .695의 몬스터 시즌으로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습니다. 

동년배인 타티스 쥬니어의 다이나믹함과 게레로 쥬니어의 재능때문에 잠시 스포트라이트 바깥에 머무를 수도 있으나, 현시대 25세 이하 타자들 중 누가 훗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돈을 걸라면, 저는 제 돈을 망설임 없이 소토에게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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