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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2년 개최에 관한 벵거의 심층인터뷰

  • 작성자: 집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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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92
  • 2021.09.09


http://pgr21.com/spoent/62896

지난 주쯤에 스연게에 관련 소식이 전달되었었는데 아르센 벵거가 이에 관해 구체적으로 인터뷰한 것이 있더라구요. 내용들에 대해 읽어볼 여지가 읽는 것 같아서 한번 번역을 해봤습니다.



http://www.getfootballnewsfrance.com/2021/arsene-wenger-lays-out-plans-for-world-cup-every-two-years/

의역과 오역에 관해 양해와 주의 부탁드립니다.



아르센 벵거가 제안한 방식은 월드컵과 동시에 대륙컵 역시 2년 주기로 개최하며, 예선 대회들은 길게 연장된 한번 혹은 두번의 A매치 휴식기에 그룹화된다.


-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경기 규칙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대회 개최주기를 줄여 축구계를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일단 2024년까지는 현재의 정해진 일정이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2024년 이후로는 이것들을 바꿀 기회가 있다. 단순하고 간단한 일정으로 대회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 선수들이 진정한 의미를 찾고 대회의 퀄리티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것으로 대회의 빈도를 늘리고 싶다.


- 그래서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자는 것인가?

시작은 모든 예선 경기를 10월과 3월, 2번의 A매치 기간에 개최하는 것이다. 이러면 일정이 직관적이게 되고, 클럽들에게 국가대표팀 차출에 대한 문제를 더 간편하게 해준다. 이번 계획은 몇몇 예선 경기들을 묶어서 전체적인 경기 숫자를 줄이고, 매 시즌 종료 때마다 월드컵이나 각각의 대륙컵을 개최하도록 하는 것이다. 2번의 A매치 기간 사이에, 선수들은 항상 클럽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


- 이러면 이익만을 쫓느라 선수들이 혹사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혀 그렇지 않다. 경기 수는 이전과 같을 것이고, 선수들의 A매치 차출 빈도는 훨씬 적어질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대회와 경기의 수준을 발전시키기 위함이지, 재정적인 이득을 쫓기 위함이 아니다. 피파는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전세계에 수익금을 재분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더 이상의 경기 일정은 없을 것이며, 국제 대회 다음에는 의무적인 휴식기간을 둘 것이다. 아마 못해도 25일은 될 것이다.


- 아르센 벵거가 아스날 감독이었다면 이 계획에 찬성했을까?

그 대가로 내 선수들을 시즌 내내 데리고 있을 수 있다면, 나는 이에 대해 분명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의구심을 갖는건 이해하지만, 166개의 나라들이 우리가 이 방안을 연구하는 것에 대해 문의했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내 생각에 이것은 명확함과 간단함을 가져다주며 분명 실행 가능한 것이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일정이 분명 줄어들 필요가 있으며, 이는 선수들이 대륙을 오가는 일정들을 줄여줄 수 있다. 우리가 연구하기로 선수의 피로 회복 능력은 이러한 여행과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예선 경기들을 그룹화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6개 팀 10개의 조로 묶는 방식 대신, 예를 들면 한 조에 4팀 씩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최근 유로는 55개 팀 중 절반에 가까운 24개의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친선 경기들은 관중들에게 있어 점점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고, 예선 경기 역시 15-20년 전에 비하면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이해하기 쉬우면서 중요도가 큰 경쟁들이다. 이것이 우리가 관중들을 위해, 그리고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 방안을 행해야 할 이유이다.


- 이러면 팬들에게 10월 내내 클럽 축구를 포기할 수 있도록 설득시켜야 한다. 사람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그 시간은 온전히 예선전과 국가대표팀들을 위해 마련될 것이며, 이러면 오늘날에는 존재하지 않은 긴장감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게 꽤 흥미로운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6개월 동안 연구해오고 컨설팅하고 있는데, 반응은 늘 100% 호의적이었다. 내가 투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방식은 굉장히 심사숙고된 방식이다.


- 이런 개혁이 없다면 국가대표팀 축구와 일정의 미래가 걱정되는가?

나는 큰 대회들에 대해 걱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것말고도 다른 모든 것들이 있다. 축구는 모든 나라들을 묶어주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국가대표팀 축구가 살아남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이 공동체를 유지시켜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대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의미있는 큰 대회들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사람들이 4년 주기의 리듬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것을 반대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도 이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는 더 높은 중요도와 긴장감을 원하는 사회적 요구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 심지어 2달 전에 끝난 유로 대회도 우리들은 이미 꽤 오래전 일처럼 느끼고 있다.

나는 더이상 축구계가 예선 경기를 1년 반 가까이 진행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것들을 4-5주로 압축시킬 수 있다. 2026 월드컵까지는 이미 일정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이것은 2028년이 되어서야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7년이 또 흐를 것이라는 뜻이며, 그 기간동안 사람들의 생각은 계속해서 바뀌어 갈 것이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 올림픽 주자가 그의 인생을 4년마다 한 번 오는 약 10초 사이에 거는 것처럼, 4년마다 한 번 개최하는 희소성의 가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나?

나도 그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매주, 매 경기에서 그러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선수들은 항상 그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최고 수준에 맞서 경기하기를 원한다. 반면 선수들은 그들을 자극시키지 못하거나 의미가 별로 없는 경기들에서 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만약에 기간을 늘려서 대회의 특권과 위상을 세우고 싶다면 우리는 월드컵을 10년에 한 번씩 열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대회의 아름다움이나 가치가 기간의 희소성 말고 다른 것에 달려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하다. 새로운 대회들을 저렴하게 조직하는 것은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우리는 항상 최선을 제안할 뿐이다. 대회의 퀄리티가 문제일 뿐이지, 개최 빈도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 그런 관점이면 슈퍼리그가 완벽한 것 아닌가?

아니다. 슈퍼리그는 스포츠 자체의 장점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점이 있었다. 슈퍼리그는 클럽의 퍼포먼스가 아닌 명성과 권위에 의존하려 했었다.


- 슈퍼리그는 하이 퀄리티 축구를 줄 수 있었다.

그렇다. 하지만 이것은 집을 짓는 것과 같다. 기반이 튼튼하지 않으면 오래갈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클럽들의 강등을 겪으며 고통받곤 했다. 이러한 경쟁을 죽이는 것은 경쟁의 본질을 없애는 것이다. 서포터들의 연대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포터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겪을 수록 더 작은 클럽들의 팬들이 지지받는다고 한다.


- 클럽 축구 팬들이 한달 동안이나 경기가 없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진짜 문제는 1년간 5번이나 A매치 기간을 갖는 현재의 상태와 우리의 새로운 방안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슈퍼리그가 진행되었다면 이러한 A매치 일정에 맞춰 선수들을 내주는 것을 거절했을 것이다. 그래서 축구계가 연합을 유지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일정을 다르게 조직하는 것이다.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이지만, 그것이 현상을 유지하고 변화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못된다.


- 일반적으로 이것에 반대되는 관점들은 어떤가? 선수들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이것에 호의적이다. 호나우두, 카카, 마스체라노, 게리 리네커 모두 호의적이었다. 처음에는 말을 아끼지만, 우리가 설명을 하고나면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네"라며 집으로 돌아간다. 생각을 바꾸더라.


- 그러면 언제 이것이 결정되어야 할까?

개인적으로 이것에 대해 좀 더 심사숙고할 시간을 고려하면 12월쯤이 좋을 것 같다. 아직 완성된 계획이 아니다.


- 제도나 통계, 이미 정립된 기록들이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몇몇 나라들이 갈라지면서 통계는 바뀌어왔다. 독일이나 소련, 유고슬라비아의 기록은 중단되기도 했다. 소련은 하나의 나라였지만 지금은 21개로 갈라져있다.


- 무엇보다도 유럽의 클럽들이 이것에 대해 납득할 수 있을까?

클럽들은 모든 선수들을 최소 7개월 동안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선수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클럽들은 선수들을 계속해서 데리고 있을 수 있다. 내 생각엔 이것이 핵심이다. 클럽들이 4번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을 잃는 것이 2번 혹은 1번으로 줄어들 것이다. 개인적으로 3월의 국가대표팀 일정을 없애고 10월로 몰아넣고 싶다. A매치 휴식기가 2번으로 조정되더라도, 5번보단 낫지 않겠나. 6월에 토너먼트 일정도 있고 말이다.

이것은 남자 축구뿐 아니라 여자 축구와 유소년 축구 대회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결국 이것은 내가 삶을 겪으며 느낀 것들에 대한 답변이다. 저녁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팬들에게 아름다운 희망을 주는 것이 매니저가 가져야 할 진정한 목표라고 늘 말해왔다.





다짜고짜 월드컵을 2년으로 줄이자가 목표가 아니라 여러가지 개편안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월드컵을 2년 주기로 줄이는거나 그러면서 유로나 코파, 아시안컵 같은 대륙컵 역시 2년 주기로 줄여 매년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기도 한데, A매치 기간을 개편하는 것 자체는 꽤 좋아보이네요. 여러모로 간단하게 생각할 이슈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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