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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다른 독일, 대표팀 전용관 새로 짓다

  • 작성자: 결혼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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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76
  • 2018.03.23
스케일 다른 독일, 대표팀 전용관 새로 짓다.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수단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표팀 전용관을 새로 지으며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타국과는 스케일이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캄푸 바히아를 기억하고 있나?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적합한 베이스캠프를 찾지 못한 독일은 바히아에 위치한 한적한 해변 마을 산투 안드레에 2500만 유로(한화 약 330억)선수단 숙소 및 훈련장을 포함한 캄푸 바히아는 명칭의 베이스캠프를 새로 짓는 위엄을 과시했다. 월드컵이 끝나고 이 캠프를 브라질에 기증했고, 현재 리조트 및 호텔, 병원, 학교, 축구장 등 관광 시설 및 사회 제반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은 브라질 리조트를 빌려 활용했다. 반면 독일은 베이스캠프를 새로 지어 선수들에게 휴식 및 훈련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이것이 독일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있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독일의 스케일 다른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비록 이번엔 새로 베이스캠프를 짓진 않지만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근방에 위치한 바투틴키 호텔 스파 콤플렉스 안에 대표팀 전용관을 새로 지었다. 이 전용관에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및 독일 축구 관계자들이 머물 72개의 숙소를 비롯해 스파와 헬스장, 재활 공간, 회의실 같은 제반 시설은 물론 수영장과 이발소 같은 사적인 공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러시아 명문 CSKA 모스크바 훈련장이 근처에 있기에 훈련에도 용이하다.

독일 최다 부수 판매를 자랑하는 타블로이드 '빌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전기 시설같은 마무리 작업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새로운 가구들이 모두 방에 배치되어 있고, 수영장에 물도 채워져 있다고 한다. 캄푸 바히아 같은 5성급 리조트는 아니지만 러시아다운 멋과 실용성을 갖추었다고 전했다. 

원래 독일은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 당시 활용한 소치에 위치한 보가티르 호텔을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바히아처럼 해안가에 있기에 선수들 휴식에 있어 최적의 장소이고,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물론 선수단들도 호텔 시설 및 쾌적한 기후에 만족감을 표했던 바 있다.

하지만 독일은 고심 끝에 모스크바 근교로 베이스캠프를 선택했다. 이는 독일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고,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은 3경기를 치르기 때문. 반면 소치에선 스웨덴과의 32강 조별 리그 2차전 단 한 경기가 전부다. 즉 결승전까지 오른다는 가정 하에서 이동거리가 가장 짧고 휴식에 적합한 지역을 선택해 아예 전용관을 새로 짓는 것이다.

올리버 비어호프 단장은 "물론 한 경기 한 경기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대회 전체 일정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2연패이다. 모스크바 근교 시설이 공항과 우리가 3경기를 치르길 바라마지 않는 루즈키니 스타디움(조 1위 차지할 시 준결승전과 결승전 장소)까지 이동거리가 가장 짧게 걸린다. 가장 중요한 2경기에 맞춰서 숙소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라고 밝혔다. 

실제 바투틴키 호텔은 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루즈키니 스타디움까지 이동 시간도 45분 정도 소요된다.

게다가 소치는 여름에 휴양지로 활용되고 있기에 다소 혼잡스러울 수 있다는 점도 베이스캠프지를 모스크바로 정하는 데 있어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했다. 독일이 선택한 바투틴키는 숲에 둘러쌓여있는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뢰브 감독은 "결정이 쉽지 않았다. 우리는 컨페더레이션스 컵 당시 소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선 모든 요소들이 필요하다. 모스크바에서 우리는 최고의 훈련 컨디션 속에 집중해서 훈련할 수 있다. 우리는 경기와 훈련 뒤 재활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한적한 곳에 위치한 호텔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 전용관은 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 당시 대표팀 베이스캠프의 형태를 본떴다. 즉 1974년 우승을 재연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휴양지인 데다가 대회 이후 리조트로 쓰이기 위해 지어진 캄푸 바히아와 비교했을 때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을 갖추었다('빌트'지는 "럭셔리의 종결. 우리 월드컵 영웅들은 이제 심플하게 산다"라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베이스캠프에 대한 비어호프 단장의 포부를 남기도록 하겠다. "우리는 (소치를 포기하면서) 캄푸 바히아의 기분을 뒤로 하고 떠나야 했지만 이 곳에서 다시 월드컵 챔피언이 되길 원하고 있다. 우리는 휴양 기분을 즐기러 가는 것이 아닌 우승하기 위해 러시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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