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은 프로축구계에서는 아시아 최고 무대다. 팀은 물론이고 팬들도 관심이 크다. 이런 대회에 에이스급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도 아닌 소집 훈련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건 ‘대승적인 결단’이라는 표현 하나로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일이다.
그래서 이번 결정(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리고 K리그 구단이 함께 내린)은 단순하게보기 어렵다. 이 구조와
대표팀과 K리그 사이 경계선을 과거로 돌린 면이 있다. 외국 구단이 한국 선수들을 영입할 때 병역뿐 아니라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차출과 관련된 이슈가 존재한다는 걸 인식할 확률도 커졌다.
모든 기자, 축구팬, 축구인들이 알고 있었으나, 모두가 김학범에 대한 여론과 군면제, 국가대표팀에 대한 국내 여론 때문에 쉬쉬하고 있던 현실을 일깨워주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