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 은퇴라는 진기록을 세운 안토니오 카사노는, 다시 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35세가 된 이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는 지난 주 가족을 이유로 축구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친 뒤, 세리에A로 승격한 베로나를 떠났다.

베로나는 카사노와 사인한 지 3주만에 그와 상호 해지를 하였지만, 이제 그의 생각이 바뀐 듯하다.

바리 출신의 카사노는 '라 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헬라스 베로나는 내 안에 있는 불씨에 작은 불꽃조차 피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실을 즉시 알아차렸고요. 그건 마치 한 여자와 함께 하는 동안, 그녀가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한다는걸 깨닫는 것과 같죠."

"환경, 기분의 문제였습니다. 저는 세티 회장, 푸스코 디렉터, 그리고 페키아 감독과 최대한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그리고 더 시간을 끌기 전에 팀을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마와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이 포워드는 그가 결코 은퇴를 입 밖으로 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세리에B 클럽인 비르투스 엔텔라의 관심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절대로 베로나 측에 '은퇴한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어디든지 도전할 겁니다."

"만약 다른 팀을 구하게 되면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스스로 제안했습니다."

"당연히 경기에 뛰고 싶고 여러가지 생각이 있지만 아직 제안이 오지 않았습니다. 엔텔라? 세리에A로 승격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되겠네요."

"만약 저를 원하는 클럽이 있다면 전화 주세요. 에이전트도 없습니다. 9월까지 기다려보고, 연락이 없으면 그냥 집에서 쉬죠 뭐.."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1854/10968924/antonio-cassano-backtracks-on-retirement-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