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2017이 오는 14일부터 가봉에서 벌어집니다.
대회 개막이 열흘 정도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 그 출전명단이 거의 나왔기에 EPL의 각팀별로 어떻게 되는지 한번 따져봅니다.
이 대회의 결승전은 2월 5일이며, 따라서 선수에 따라서는 길게는 한달 이상의 차출이 예상됩니다.
- 폭망한 구단
수정궁 - 자하 (아이보리 코스트), 사코 (말리).
수정궁은 클났음. 막말로, 수정궁은 자하 혼자 축구하던 팀이었는데, 가뜩이나 팀이 강등권 가냐 마냐 하는 순간에...
수정궁 입장에서는 더욱 억장이 무너지는 게.. 원래 뻥글 대표팀을 노리던 자하는 지난달에야 아이보리 코스트 대표팀을 선택함;;
출장기회 거의 없던 사코는 No상관.
- 폭망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구단들
레스터 - 아마티 (가나), 마레즈 (알제리), 슬리마니 (알제리).
표면적으로는 가장 타격을 받을 팀. 미들, 윙, 공격 등에서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이 골고루 빠짐. 그나마 대체멤버가 좀 된다는 게 다행.
선더랜드 - 코네 (아이보리 코스트), 은동 (가봉), 카즈리 (튀니지아).
레스터와 함께 숫자상 타격이 큼. 다른 백업들은 그렇다 쳐도 모예스 입장에서는 요즘 쏠쏠하게 써먹던 은동이 빠지는 게 많이 아쉬울 듯.
헐 - 음보카니 (콩고), 엘모하마디 (이집트). 주축 공격수와 윙백. 안 그래도 꼴찌인데...
에버튼 - 귀예 (세네갈). 올시즌 이적해와서 미드필드 중심으로 자리잡은 선수. 베리 등이 늙은 판에 타격이 만만치 않을 듯.
그밖에 볼라시에(콩고)도 정상이라면 차출됐겠지만, 지금 장기부상중..
리버풀 - 마네 (세네갈). 숫자는 적지만, 팀 형편상 대체 불가한 자원이 빠짐. 선두권 구단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타격 입는 팀.
- 타격 쫌 받을 구단들
와트포드 - 암라바트 (모로코), 귀디오라 (알제리). 안 그래도 지금 부상병동이라 선발 11명 내기도 힘든 판에 주전급이 둘이나...
웨스트햄 - 쿠야테 (세네갈), 아이유 (가나). 특히나 미드필드의 핵심인 쿠야테가 빠지는 게 블리치로서는 많이 아쉬울 듯.
사우쓰햄튼 - 보팔 (모로코). 올시즌 큰 기대를 갖고 영입한 선수로 슬슬 리그에 적응할 만해지자 빠짐.
- 타격 별로 안 받을 구단들
아스날 - 엘네니 (이집트).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큰 영향은 없을 듯.
본머쓰 - 그라델 (아이보리 코스트). 로테급 윙어. 이하 동문.
맨유 - 바일리 (아이보리 코스트). 요즘 스쿼드 상황을 보면, 이하 동문.
스토크 - 보니 (아이보리 코스트), 소브히 (이집트), 디우프 (세네갈). 숫자만 많음.
- 아프리칸 컵이 뭥미? 하는 구단들
첼시, 토텐햄, 맨시티, WBA, 번리, 미들스브루, 스완지 - 차출 선수 없음.
첼시의 미켈, 모제스, 맨시티의 이헤아나초 (이상 나이지리아), 스완지의 바로우 (감비아) 등은 그 나라들이 예선 탈락해서 못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