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전쯤에 '운이 없는건 알겠는데 나는 답답해 죽겠다고!'라는 글을 쓴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도 타구질까지 안 좋아지는 듯한 느낌까지 풀풀 뿜어내며 대구에서 스윕 당하고 나락으로 가나 싶었는데 어린이날 시리즈부터 슬슬 운이 정상화되나 싶은 느낌이 들더니...
오늘은 잠실 구장 2루 베이스의 완벽한 피아식별로 2:1로 끌려가던 게임을 역전하는데 성공합니다.
뭐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올시즌 바빕신에게 낸 세금 환급 다 받으려면 아직 멀었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바빕신님(...)
그리고 바로 이어진 타석에서 라모스가 조기 출근과 특타의 효과인지 작년에 귀신 같이 잘하던 높은 몸쪽 변화구 잡아 당겨서 넘기는 모습을 재현해내며 경기를 사실상 끝내는데 성공합니다.
마이너가 한국 시간으로 5월 5일에 개막해서 리스트업은 당연히 해놓았겠지만 그래도 한달 정도 선수들의 실전을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할테죠.
작년에도 마이너가 안 열려서 쉬고 있던 선수들로 외국인 타자를 교체한 팀들이 아무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걸-물론 화이트는 제대로 언박싱도 못했지만-생각하면 당장 바꾸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그런고로 아무리 생각해도 라모스가 살아나는게 베스트 시나리오인데 이 홈런을 계기로 작년 5월까지는 아니더라도 작년 모습을 재현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