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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팬들도 잘 모르는 KBO 유격수에서 오지환의 위치(데이터 주의)

  • 작성자: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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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93
  • 2021.06.17
0. 결국 제대로 된 사과는 예상했던대로 한마디도 못 듣고 국대 뽑혀가긴 했네요.
사과하기 싫었으면 김시진이랑 말이나 맞추지 그것조차 안 한 일관성에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크크

어쨌든 기왕 국대 뽑혔고, 본인도 뽑혀서 아시안 게임때 장염으로 별다른 활약 못한 거 만회하고 싶다고 벼르고 있었으니, 가서 잘 해서 왜 LG팬들이 본인 타격이 땅 파고 들어가도 빠지면 안 된다고 외치는지 타팀팬들에게도 잘 알려주고 왔으면 합니다.

고로 기왕 뽑힌 김에 오지환의 어마어마한 누적에 대해 홍보해보려고 합니다 크크
같은 시기에 강정호, 김하성이 있어서 그런가, 오지환이 생각보다 KBO 리그 유격수판에서 누적 깡패인걸 LG팬들도 잘 모르거든요.
아, 이 글에서 주구장창 언급 될 통산 순위는 당연히 유격수들 중에서의 순위입니다.

1. 일단 가볍게 war부터 살펴봅니다.
아 저는 스탯티즈의 수비 스탯에 큰 신뢰를 보내지 않는 편-물론 이게 스탯티즈의 잘못은 아니고, 원천 데이터의 폐쇄적인 리그 탓입니다-이니, war*, 포지션 가중치만 들어간 타격+주루 war를 이야기하는겁니다.
사실 야구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는 war도 이 war랑 같은 수치입니다.

오늘 경기까지 오지환의 통산 war*는 35.15입니다.
통산 순위는 5위고요, 현역 유격수 중에서는 당연히 1등입니다. 현역 2등은 22.08을 기록 중인 김재호입니다.
오지환 위로는 고작 유격수로는 551경기 뛰고 40을 넘긴 제정신이 아닌 정후 아버님, 1915경기에서 38.42를 기록한 박진만, 1001경기에서 37.41을 기록한 류지현, 872경기에서 36.43을 기록한 강정호밖에 없습니다.
오지환이 지금 페이스대로 무난히 유격수 보다 졸업한다고 한다면 무난히 통산 war 자체는 무난하게 역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김하성이 미국에서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한 3,4년후부터 한동안은 유격수 통산 war 1위 타이틀은 쭈욱 지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물론 이게 역대 최고의 유격수라는 뜻은 당연히 아니고요.

오지환이 이미 유격수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틀도 있습니다.
하나는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삼진입니다, 리그 역사에서 유일하게 1000개 넘게 삼진을 당한 유격수입니다 크크크
사실, 1300 삼진이 머지 않았...
다른 두개는 득점과 3루타입니다.765득점으로 756득점의 박진만을 올해 제쳤고, 또 다른 하나는 3루타입니다. 52개로 넉넉하게 1등 중입니다. 이 3루타는 전 포지션으로 확대해도 통산 7위일 정도로 드넓은 홈구장의 외야와 본인의 주루능력을 유감없이 발휘 중인 항목이기도 하죠.

다음은 누적 지표를 볼 때 꼭 빠지지 않는 안타와 홈런을 챙겨봅니다.
오지환의 현재 통산 안타는 1,259개로 유격수 4위입니다. 애초에 1,000안타 넘긴 유격수가 꼴랑 6명밖에 안 됩니다.
통산 1위는 1,541개의 박진만인데 이 놈이 못해도 한 해에 120~130개는 치는 중이니 23시즌 중반쯤, 아 아니다 이 놈 슬로우스타터 기질을 생각하면 23시즌 말쯤 통산 1위를 거머쥘 확률이 큽니다.
2루타는 250개로 통산 2위입니다. 1위는 312개의 박진만인데, 보통 25~35개의 2루타를 생산하는 편이니 빠르면 다음 시즌 중, 늦어도 23시즌 중에는 박진만의 마일스톤을 지나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홈런은 114개로 통산 4위인데, 1위는 151개의 박진만이라 이건 빨라야 23시즌이 지나야 깨지 않을까 싶네요.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면 25시즌까지 갈지도 모르겠네요.
안타도 꽤 쳤고, 그 중 장타비율도 꽤 높다보니 총루타수도 당연히 순위가 좋습니다.
1,958루타로 통산 2위를 달리는 중인데, 무난하게 다음달 중에 KBO 리그 유격수 중 두번째로 통산 2,000루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 다음은 도루입니다. 도루왕 싸움에 끼어든 적이 없어서 그렇지 발도 꽤 괜찮죠. 뭐 그 운동 능력에 발이 안 괜찮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신기한 편이겠지만요.
72.5%의 성공률로 통산 211도루를 기록 중입니다. 통산 도루 순위는 6위입니다.
어느덧 30대가 되기도 했고, 현대 야구의 흐름을 감안해보면 통산 도루 순위는 3개 차이로 바로 위에 있는 친구 김상수 정도 잡는 선, 더 나아가면 232개의 김민호 정도 제치는 선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릴때부터 주전으로 나왔고 아직도 확고 부동한 주전으로 하고 있으니 예상 밖의 누적 깡패 면모는 어쩌면 당연한걸지도 모릅니다.

2. 그러니 이제 비율 스탯도 봐야겠죠.
오지환의 통산 타율은 .265로, 역대 16위입니다만, 3,000타석 이상 유격수로 타석에 들어선 선수로 끊으면 다행히도(?) 10위에 턱걸이합니다.
사실 전체로 늘려도 현역 중에 오지환보다 통산 타율 높은 유격수는 김재호가 끝이긴 합니다.

통산 출루율은 .350으로 통산 9위, 현역 2위를 기록 중입니다.(현역 1위 김재호 .362)
이것도 3,000타석으로 끊으면 6위까지 올라가긴 합니다.

통산 장타율은 .412으로 7위에 랭크되어있습니다.
3,000타석으로 끊으면 오지환의 장타율은 통산 3위가 되는데요. 오지환 위로는 키움이 배출한 두명의 메이저리거밖에 없습니다.
특히 먼저 가셨던 분은 혼자서 .500+ 장타율을 기록하셨죠.

통산 OPS 또한 .761로 7위입니다.3,000타석 기준으로 끊으면 역대 4위가 되죠.

비율 스탯도 삼진왕의 이미지에 가려져서 그렇지 메이저 간 키움의 두 유격수나 정후 아버님 같은 규격외의 선수가 아니면 최상위권에 위치한 편입니다. 물론, 타율 빼고요 크크 이 모지리 4툴 유격수!

3. 전 개인적으로 은퇴할 때 해당 포지션 역대 순위에서 Top3에 들락말락하면 영결 줘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보통 KBO리그 팬들에 비해 영결에 관대한 편인데요.
그래서 오지환은 준수한 비율 순위랑 깡패 수준의 누적을 감안하면 딱 이 커트라인에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박용택 이후 가장 영결과 가까운 LG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페이스대로 비율 크게 안 까먹고 누적 5,6년 더 쌓고 은퇴한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물론 이건 제 기준이고 구단이나 다른 팬들의 기준에는 썽에 안 찰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근데 이미 영결 받은 이병규나 올가을에 받을 박용택도 딱 제 기준과 비슷한 커리어 보내고 은퇴하고 받았던지라, 오지환 커리어에 우승이 추가 된다면 영결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대체 이 망할 타자놈들은 대체 언제까지 투수들한테 업혀갈려는건지(...)

마무리는 오늘 보여준 진기명기로 해봅니다.


잠실의 혹독한 바운드가 만들어낸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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