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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2016/2017시즌 EPL 27라운드 본머스전을 치른다. 리그 4위 아스널과 승점 2점 차. 상황에 따라 4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주제 무리뉴 감독 선임으로 잉글랜드 명가 재건에 나섰다. 알렉스 퍼거슨 은퇴 이후 무너졌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거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리그 7위 추락의 아픔을 겪었다.

물론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고통은 성장의 밑거름이란 말처럼 반등에 성공했고, 리그 16경기 무패 행진으로 명가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트로피도 하나씩 수집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8월 레스터 시티를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엔 사우샘프턴을 제압하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로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맨유의 거침없는 질주는 EPL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2월 왓포드를 홈으로 초대해 2-0 완승을 거뒀다. 왓포드전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다. 맨유는 이 날 승리로 EPL 최초로 누적 승점 2000점을 달성했다.

EPL 누적 승점 2000점이 전부가 아니다. 맨유는 본머스전에서 새로운 역사 창조를 꿈꾸고 있다. 맨유가 본머스를 꺾는다면 EPL 최초로 600승을 달성하게 된다. 맨유의 현재 전적은 949경기 599승 203무 147패다.

퍼거슨..당신은 대체..